의대 입시레이스 본격화… 신입생은 느는데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의대 입시레이스 본격화… 신입생은 느는데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 승인 2024-09-10 17:29
  • 신문게재 2024-09-11 4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PYH2024020517460001300_P4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증원된 의대 입시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의사들이 요구하는 내년 의대 증원 백지화는 사실상 불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교육부는 늘어난 의대 정원에 맞춰 교육여건 개선 방안을 제시했지만,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의대를 포함한 지역대는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수강 신청을 독려하고 학칙을 개정하는 등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다.

충청권 의대의 경우 2006년 이후 19년 만의 조정에 따라 기존 421명에서 810명으로 정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충남대·충북대 등 거점 국립대학을 비롯해 7개 의대는 정원의 70% 정도를 수시서 뽑게 된다.

9월 9일 모집 첫날 5시 기준 충남대 의대 지역인재전형(일반)은 37명 모집에 46명 지원해 1.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일 5시 기준 158명이 지원해 4.27대 1로 치솟았다. 수시 1차 모집은 13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교육부가 발표한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에는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2026학년도 61.8%까지 단계적 확대한다는 계획도 담겨있다. 의대 진학을 준비한 학생과 학부모의 기회가 확대되며, 성적을 이유로 포기했던 지역 수험생의 도전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선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의대 증원 백지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교육부는 새로 입시 일정을 짠다면 수험생들에 큰 손해가 발생한다며,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취소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의대 입시 열풍에도 의대 수업 파행은 2학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복귀하는 의대생이 같이 수업을 듣게 되면서 발생할 혼란도 우려된다.

비수도권 9개 국립대의 2학기 의대생 등록금 납부 현황을 보면 9월 초까지 등록을 마친 학생은 재학생 대비 3.8%에 그쳤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의대생들의 유급 판단 시기를 학기 말이 아닌 학년말로 조정하는 것과 성적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과목 성적을 '미완 학점(I학점)'으로 처리하고 일정 기간 내에 내용을 보완할 경우 성적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충남대 의과대학은 600여명 가운데 20여 명만 등록한 상태다. 미완 학점 도입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충북대는 미완 학점을 도입했다.

미완 학점제는 F학점을 받으면 유급되는 의대생에 일정 수업 이수와 시험 통과 요건만 충족하면 유급을 면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하고 5년간 약 5조원(교육 2조+수련 3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3.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4.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5.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1.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2.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3.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4. 충남대, '메가 유니버시티' 재확인…"대학 혁신 구성원 협력 필요"
  5. [월요논단]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에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각 자치구 현안사업 역시 잇따라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의료원, 대덕구 신청사 이전 등 주민 복지나 미래성장 동력과 직결된 굵직한 사업들이 건립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난항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3시립도서관,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홀 등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했던 대형 SOC 사업도 지연 또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6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 1일 민선 9기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출범하자마자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내부적으로 심란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민선 9기는 국비 확보와 재정 운용,..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중동전쟁 직후 대전지역 기름값이 급등한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사와 유가 인상 시기와 규모를 교환하고, 중동전쟁 직후 유가를 대폭 인상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 결정 부서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을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이른바 리니언시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기소 대상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즌 내내 5할 승률 안팎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온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추격을 허용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다. 한화이글스는 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꾸준히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다시 꺾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럼에도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