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 여건 개선 2030년까지 5조 투입… 의대교육 2조·수련 3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의학교육 여건 개선 2030년까지 5조 투입… 의대교육 2조·수련 3조

교육부·복지부 '의학교육 여건 개선 투자 방안' 발표

  • 승인 2024-09-10 17:28
  • 신문게재 2024-09-11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교육부
/교육부 제공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따라 의학교육 개선에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입한다.

국립대 의대 교수를 3년간 1000명 증원하고, 국립대병원을 집중 지원해 지역·필수의료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활용해 지역·필수의료체계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10일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를 중심으로 의대 교육에 2조 원 이상을, 복지부를 중심으로 전공의 수련과 대학병원 연구 역량 강화 등에 3조 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하겠다"라며 "2025학년도 이후 교육 지형과 대학병원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와 의학교육과 수련이 지역과 밀착해 이루어져야 지역에 정주하는 의사들이 많아진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5조 원 이상을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투입하고, 내년에는 교육부 6062억 원, 복지부 5579억 원 등 1조 164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교육부는 국립대 의대의 시설·기자재 확충에 1508억원, 사립대 의대 교육환경 개선 저금리 융자에 1728억원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을 2025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 등 3년간 1000명 늘린다. 은퇴 교수(시니어 의사)를 명예교수로 활용하고, 해부용 시신의 부족 없도록 기증제도 개선한다.

의대 교육 단계에 따라 필요한 실험·실습 기자재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증원된 학생들을 위해 단기적으론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건물 신축 등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등 신속히 추진한다.

의대가 우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Bottom-up 방식)으로 내년에 우선 55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각 대학이 지자체와 함께 교육혁신 계획을 수립하면, 이에 대한 심사를 거쳐 학교별로 재정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 관리는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해 복지부 소관의 다양한 병원 관련 예산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국립대병원 교육·연구 공간 등 인프라 확충에 829억원, 국립대 의대교수 인건비 지원에 1445억원을 쓴다.

실제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실습 중심 체계적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센터를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건립한다. 충남대병원은 올해, 충북대병원은 2027년 완공된다. 17개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수술실·중환자실의 시설과 장비 첨단화 등에 대한 재정투자도 강화한다.

아울러 2025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중앙과 지방이 지역·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역량을 결집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의대와 병원이 협력해 지역인재의 의대입학→지역 교육·수련→지역정주 등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학년도 59.7%, 2026학년도엔 61.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의대를 졸업한 전공의들이 지역에서 수련받고 정착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중을 현재 45%에서 50%로 상향한다.

내년부터 전문의 대상 '계약형 필수의사제'도 도입된다. 4개 지역 8개 진료과목 전문의 96명을 대상으로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석환 차관은 "국회와 정부는 여야의정협의회 구성 논의에 의료계가 조속히 참여해 대화가 진행되길 기대한다"라며 "의학교육의 여건 개선과 교육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우리 학생도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1.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2.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3.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4.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5.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