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고위험 신생아 맡을 인력도 없다"

  • 정치/행정
  • 대전

"의료대란 고위험 신생아 맡을 인력도 없다"

민주당 박희승 의원 보건복지부 자료 분석
NICU 전공의 충청권 2명 등 전국 7명 남아
충북대,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문의도 줄어

  • 승인 2024-09-17 08:48
  • 수정 2024-09-18 11:16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917084638
연합뉴스
의료대란으로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할 전공의 등 관련 인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조산아, 다태아가 늘어나고 있는데 의료공백으로 신생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에 전공의가 단 7명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NICU 운영 중인 전국 51개 병원 중 전공의가 있는 병원은 5곳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2명), 제주대병원(1명), 부산성모병원(1명), 대구파티마병원 (2명), 한림대 성심병원(1명) 등이다.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의 전공의는 낮아지는 출생률과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 등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9년 122명, 2020년 111명, 2021년 95명, 2022년 88명, 2023년 49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는 의료대란 여파로 7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로 NICU 전담 인력은 아니지만, 일부 병원은 전공의 등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병상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들어 NICU에서 전문의가 감소한 병원도 있었다.

병원별로는 지난해에서 올 6월 기준으로 충북대병원(4→3명), 순천향대 천안병원(7→4명), 전남대병원(6→5명), 제주대병원(4→2명), 일신기독병원(3→2명) 등이 각각 줄었다.

박희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초래한 의료대란의 여파가 신생아까지 미치고 있다. 갓 태어난 아이들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사의 갈림길을 오갈 수 있다" 며 "의료진 부족으로 신생아 환자가 방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3.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