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제복 입은 사람이 존중 받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제복 입은 사람이 존중 받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신희현 한남대 석좌교수(국방전략연구소장)

  • 승인 2024-09-23 16:59
  • 신문게재 2024-09-24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신희연 교수
신희현 한남대 석좌교수(국방전략연구소장)
국가를 위해 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는(군인,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해양경찰 등) 사람들은 진정으로 존중 받아야 하고 국민들이 아껴주며 사랑해주어야 한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 경우 이들은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적이 침범을 한다거나 공격을 한다면 군인이 적을 제압하고 국가가 재난을 당하면 군, 경, 소방은 현장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구조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한다.

어느 직업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겠는가? 바로 제복 입은 국민이다. 제복 입은 사람들을 존중 해주고 격려 해주는 운동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ROTC 중앙회에서는 2024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을 위해 펼치는 '제복 입은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운동(이하 '제복 감사 운동')에 많은 ROTC 동문과 단체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릴레이식으로 주변의 제복 입은 근무자를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 있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숯불갈비 사장은 군인, 경찰, 소방관이 매장을 찾으면 음식가격을 할인해주고, 밥과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대구에 있는 어느 의사는 제복 입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으러 오면 무료로 진료를 해주기도 하고, 카페나 식당에서 제복 입은 사람들의 주문한 값을 대신 내주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사회 구석 구석에서 보이지 않게 제복 입은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훈훈한 모습들이 일어나고 있음은 정말 가슴 뿌듯하기만 하며, 전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10월 1일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은 대한민국의 국군을 기념하며,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한 날로 국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자리이다. 국민과 함께 하는 군대로 군인과 국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10월 1일의 역사적 의미는 1949년 10월 1일 공군이 육군으로부터 독립해 창군한 날이고, 1950년 10월 1일 육군 제3사단이 선봉으로 38선을 돌파한 날이며,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한민국 외무부장관과 미 국무부장관이 서명하여 체결된 날이기도 하다. 1956년 9월 21일 3군 기념일을 통합하고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안전을 위해 힘을 합치고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고 번영된 나라로 성장하기 위해 국방을 튼튼히 하는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한번 생각해주는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민의 의무는 이렇게 제복을 입은 군인, 경찰관, 소방관들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묵묵히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고 있는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이들 모두가 우리의 아들이고, 딸이기 때문이다.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격려해주고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국가를 위해 헌신하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감사해 하지 않겠는가? 세상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사람들의 마음도 각박해지고 감정이 메마른 마음도 있지만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과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리더 국가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국민 모두가 가지고 똘똘 뭉쳐야 한다. 제복 입은 이들을 존중하고 아울러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나라가 힘이 있고 경제적으로 부강하다고만 해서 신진국이 아닐 것이며, 국민이 제복을 입은 사람들을 진실된 마음을 가지고 존중해줄 때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제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먼저 따뜻한 격려의 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복을 입은 사람들은 국민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