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전동킥보드 타다 면허 취소…대전·충남서 매년 증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술 먹고 전동킥보드 타다 면허 취소…대전·충남서 매년 증가

대전 2019년 3건에서 2023년 56건으로 급증
충남 2019년 4건이지만, 2023년 112건 달해

  • 승인 2024-10-01 15:00
  • 신문게재 2024-10-02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pm 음주운전
2019-2024.8 시도별 개인형 이동장치(PM)* 음주운전 면허취소 현황 (자료=위성곤 국회의원실 제공)
대전과 충남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를 타다 면허가 취소된 사례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4년 시도별 개인형 이동장치 음주운전 면허취소 현황'에 따르면, 대전에서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세그웨이), 전동자전거 등 PM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건수는 총 158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3건, 2020년 5건, 2021년 13건, 2022년 43건, 2023년 56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건수는 38건이었다.

충남에서는 PM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건수가 지난해 112건에 달했다. 2019년 4건, 2020년에는 1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부터 19건으로 급증해 2022년 96건, 2023년 112건으로 늘었다. 2024년 8월까지는 60건으로 총 292건이 적발돼 면허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세종은 2022년 25건으로 급증했지만, 2023년 10건으로 줄었다. 충북 역시 2022년 107건에 달했으나, 지난해 78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PM 음주운전 면허 취소 사례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84배 가까이 늘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46건, 2020년 115건, 2021년 1510건, 2022년 4584건, 2023년 3843건으로 조사됐다. 2024년 8월까지는 1806건이 적발됐다. 전동킥보드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1년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한 자는 보유한 모든 면허가 취소된다. 자동차와 처벌 수위가 동일하다.

위성곤 의원은 "킥보드 음주운전 사고는 발생 시 운전자와 충돌 대상 모두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반면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최근 사회적 논란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국비 확보, 2031년 완공 목표
  5.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1.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2.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3.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4.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5.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