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북두칠성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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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북두칠성이 되다

법조·외교·인문·정치·홍보 망라 명품특강
인천대 법학부 학생들 전공 능력 함양

  • 승인 2024-10-22 11:2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대학교 법학부 전공진로특강에 뜬 별들 이미지 파일
인천대학교 법학부에서 '가슴 설레는 일이 생길 것 같은 법대' 구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2024학년도 인천대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3월 7일 송 강 당시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현 법무부 검찰국장)을 필두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방송인 정재환 님·유승민 전 국회의원·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준석 국회의원·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등 총 7명의 특강 강사진이 인천대 법학부 초청으로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에 참여했다.

인천대 법학부에서 준비한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는 화려한 강사진의 명성만큼 단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법학부 학생들에 따르면 전공 진로 특강시리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특강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특강 후반에 "지금 현존하는 전직 UN 사무총장은 이제 애석하게도 '본인'밖에 없다. 앞으로 여생을 기후 위기 대처와 세계평화 및 시민의식 확산을 위해 전직 UN 사무총장으로서 소임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고, '거장'의 울림 있는 메시지에 장내는 숙연한 분위기가 흘렀다.

두 번째는 이준석 국회의원으로 특강 종료 후 이 의원이 강당을 벗어나 이동하는 중 재학생 한 명이 그를 목격하고는 학생 커뮤니티'에브리타임'에 "방금 이준석 의원 비슷한 사람을 학교에서 봤는데 진짜 비슷해 신기했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글에 당일 특강 참석한 학생들로부터 장난 섞인 핀잔이 줄을 이었고 해당 게시글은 실시간 인기 글이 되는 재미난 촌극이 빚어졌다.



인천대 법학부가 주관한 7차례의 전공 진로특강에 참석자는 전체 1589명으로 집계됐다. 특강당 평균 수강인원은 227명으로 재학생 특강 만족도 평균 점수는 5.0 만점 기준 4.84점으로 나타났다. 10월 17일 현재 올 한해 총 441건의 인천대 법학부 언론 보도 건수 중에 전공 진로특강이 243건을 차지하며 55.1%의 비중을 나타냈다.

진로특강 시리즈는 인천대 법학부 재학생들에게 자부심과 함께 미래 진로설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양한 사회현상과 전공 간 연관관계에 대해 논리적으로 탐구하고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줌은 물론 대외홍보 및 평판도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본 명품특강 시리즈에 특강 강사로 참여했던 우리 시대의 별들은 '북두칠성'으로 이어져, 인천대 법학부 학생들에게 소중한 나침반과 길라잡이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 법학부는 향후 특강 라인업에 대해 이미 높아진 학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학생들의 욕구와 관심이 반영된 튼실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과제라고 밝혔다. 한시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꾸준한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재학생들의 자발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천대 법대 강민석 학생회장은 "사회 각 영역에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접하며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법대 학우들과 나아가 인천대 학우들에게까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앞으로 청자가 아닌 화자가 되어 먼 훗날 후배들에게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본 전공 진로 특강 시리즈를 기획한 인천대 이충훈 법학부장은 "특강 초청에 흔쾌히 응하고 열정적 강의를 해준 일곱 분의 명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법학부 재학생들의 실질적인 동기부여와 진로 설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고 기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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