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치연수원 부지 활용 '문화예술복합센터·힐링관광지' 제안

  • 전국
  • 충북

충북 자치연수원 부지 활용 '문화예술복합센터·힐링관광지' 제안

공청회 내용 반영해 활용 방안 구체화

  • 승인 2024-10-27 10:48
  • 수정 2024-11-11 15:03
  • 신문게재 2024-10-28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20241024 - 자치연수원 이전 관련 활용방안 공청회

충북도자치연수원의 현 부지를 문화예술복합센터나 힐링관광지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26일 도민공청회에서 제기됐다. 이 제안은 자치연수원 이전에 따른 기존 청사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나왔다.

충북연구원의 최용환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발표에서 "갤러리, 기록관, 박물관 등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센터 글램(GLAM)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램은 갤러리,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한다. 최 위원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현 자치연수원은 16만㎡에 달하는 부지와 14개동 건물 등 규모가 매우 크고, 청남대, 미동산 수목원 등 연계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며 "문화예술과 산업을 연계하거나 시민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이창우 청주대 교수와 채성주 청주시정연구원 도시공간부장은 미술관·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학곤 프로그 디자인 대표는 감성 자극형 힐링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 조성을, 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미술·예술·여행을 결합한 충북형 체류관광활성화 거점 추진을 제안했다. 최승숙 충북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은 유아 부모·교사 연수원을 설립하자고 했고, 장백순 전 청주미술협회 회장은 미술체험학교나 영재미술교육, 창작스튜디오 운영을 제안했다.

도는 기존 청사 활용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11월 지방재정 투자 사업을 승인하면서 현 청사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도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과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활용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자치연수원은 1953년 9월 공무원훈련소로 문을 열었으며, 1996년 7월 지금의 청주시 가덕면에 자리 잡았다. 2006년 5월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이번 공청회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자치연수원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자치연수원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와 예술, 관광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3.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1.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2.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대청호에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추동 수역에서는 11월 현재 오히려 한여름 수준의 '경계'단계가 유지 중으로, 지난 10년간 녹조 발생이 갈수록 악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에 가깝게 오랫동안 정체하는 대청호가 다른 상수원보다 수온상승과 가을 폭우 등의 기상이변에 더욱 취약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11월 7일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이뤄지는 녹조 제거 활동을 공개하고 녹조발생 저감에 지역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이곳 문의수역은 7월 31일 조류경보제 중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됐고, 8월 7일 회남수역까..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