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11월 4일 후반기 '행정사무감사' 시작

  • 전국
  • 충북

충북도의회, 11월 4일 후반기 '행정사무감사' 시작

인사관리시스템·예산 적절성 등 검증

  • 승인 2024-10-31 10:37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전경.


충북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도의회는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상임위원회별 행감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주요 업무 추진 상황과 각종 감사·민원 조치 결과, 예산 집행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정책복지위원회는 충북도의 산하기관장 인사시스템의 허점을 짚는다.

윤석규 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인평원)이 SH 임대주택 사업 과정에서 부정청탁한 혐의와 디스커버리 펀드자금 부실운용 사건에 연루돼 재판받고 있음에도 충북도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당사자가 충북도에 자진해서 알리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로 도의회는 이런 문제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인평원의 사옥 이전 문제도 도마에 오른다. 충북자치연수원에 위치한 인평원은 청주 성안길에 100억 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의회는 해당 건물이 100억 원의 가치가 있는지, 굳이 청주 시내로 사옥을 옮겨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경제위원회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비위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다. 맹경재 청장은 첨단재생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에 참여한 경기도의 한 바이오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행정문화위원회는 도청 본관 리모델링 사업과 충북문화재단의 문화 사업을 점검하고,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원회는 교육청 대상 행감에서 정부의 교원 감축과 유보 통합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외에 각 상임위는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업무처리를 부적정하게 해 충북도 종합 감사에서 적발된 출자출연기관의 문제도 언급할 전망이다.

도의회는 이 기간 충북도와 교육청의 3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5년도 예산안도 처리한다. 5분 자유발언과 대집행기관 질문도 예정돼 있다.

노금식 도의회 대변인은 "앞선 회기에서 쟁점이 됐거나 미처 다루지 못한 사안들을 명확하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5.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