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유통 대포차량 등 유통조직 45명 검거…17명 구속, 태국인 유통책 인터폴 수배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마약유통 대포차량 등 유통조직 45명 검거…17명 구속, 태국인 유통책 인터폴 수배

  • 승인 2024-11-12 10:34
  • 수정 2024-11-12 11:33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1112103321
12일 충남경찰청 기자회견장에서 대규모 불법·무적 차량 유통책에 대해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마약 운반 등으로 활용된 불법 대포차량을 대규모로 판매해온 일당이 검거됐다.

충남경찰청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500여 대의 무적·대포 차량을 판매한 유통조직을 추적해 45명을 검거하고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중엔 한국인 5명을 포함, 대부분은 태국 국적을 두고 있었으며, 그 외 국적으론 캄보디아와 몽골, 베트남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은 해당 조직에서 600여 대의 차량을 관리해왔으며, 차량 8대는 몰수보전 신청, 52대는 해당 지자체에 인계해 나머지 520여 대에 대한 차량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이들은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대당 500~700만 원을 받아 판매해 200~300만 원 정도 수익을 내왔으며, 공급책·중간판매책·운반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불법 차량은 책임 보험이 가입되지 않은 채 교통법규 위반과 자동차세 미남, 직권말소 또는 운행 정지된 대포 차량이나 절취한 차량과 번호판을 재조합한 무적차량 등을 확보해 불법적으로 확보했으며, 페이스북 등 해외 운영 SNS를 통해 국내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자로 판매해왔다.

게다가 불법 체류자가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판매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해 해당 차량을 강제 회수 또는 갈취해 다른 외국인 등에게 재판매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대규모 불법 무적·대포 차량은 외국인 마약 유통 사범 수사로부터 시작됐다.

충남경찰청 마약수사계는 2023년 3월경부터 외국인 마약 유통 사범들이 추적을 피해기 위해 무적·대포 차량을 이용해 온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에 마약사범 5명을 구속하고 대다수 조직원을 특정, 검거하는 과정에서 일부 피의자가 불법 대포 차량을 운행 중 교통사고 후에 도주하고 지명수배까지 이뤄지는 수사과정에서 해당 불법 대포차 유통 조직을 확인했다.

충남경찰청 박덕순 팀장은 "그동안 유통된 무적·대포차량을 끝까지 추적하고, 유통하고 있는 다른 SNS 계정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적극적인 수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며 "지난 해 9월 불법체류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추방된 것으로 추정되는 SNS영업관리책 태국에 거주 중인 태국인 여성에 대해선 인터폴 수배 단계로 인적은 특정한 상태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5.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3.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영감(靈感, Muse) 잡아두기
  5.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