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평촌산단 내년 6월로 준공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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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평촌산단 내년 6월로 준공 연기

외지 중견업체 분양 계약 불발에 6개월 지연
산단내 토지이용계획 확정 못해 공정률 94%
분양률 37%… 접근성 및 업종제한 원인 지목

  • 승인 2024-11-18 16:48
  • 신문게재 2024-11-19 2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했던 대전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해를 넘기게 됐다. 외지의 한 중견기업이 대규모 부지 계약을 고민하다 포기하면서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평촌산단 조성사업은 서구 평촌동·용촌동·매노동 일원의 약 85만9000㎡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649억 원으로 이 중 2468억 원이 민간투자로 시비는 181억 원이 투입됐다.



이 산단은 2013년 조성계획을 구상해 올해 11년째를 맞고 있다. 시는 앞서 2016년 산단 계획 승인을 한 뒤 2018년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후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 등을 거쳐 2021년 5월 착공에 돌입해 현재 공정률 94%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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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하지만 준공 시점이 내년 6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가 내년 예산안에 평촌산단 기반시설 조성사업비(상·하수도관 매립사업비) 141억원을 편성하면서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울산의 한 중견 규모 철강업체와 30만㎡ 규모 기업유치를 타진해왔다. 해당 기업은 입주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민간투자 등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으며 입주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시의 토지이용계획 확정이 미뤄지면서 준공 시점이 지연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산단 전체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부지를 원했다"면서 "하지만 경기침체로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원안대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6개월간 토지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는 바람에 공사가 지연됐고, 전체 공사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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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대전시 제공
준공 연기와 함께 저조한 분양률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지난 7월 평촌산단 분양공고를 냈지만, 현재 12개사만 분양계약을 체결(수의계약 7개사 포함)해 분양률 37%에 머문 상황이다.

시는 낮은 분양률 원인에 대해 도심 외곽에 위치해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산단 진입로 개통 홍보와 업종제한 해제, 필지 분할 계약 등을 통해 분양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종민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평촌산단과 유성구 방동을 연결하는 3km 구간 왕복 2차로 진입도로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도로가 개통되면 서대전IC와 계룡IC 등 고속도로 접근성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기업들이 잘 모르고 있어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공사와 제조업 중심의 업종코드를 일부 확대하는 방안과 소규모 업체들도 들어올 수 있도록 필지를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촌산단 산업용지 분양가는 3.3㎡ 당 159만원으로, 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촌산단이 지금은 외곽에 있어 분양이 더디지만, 도시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지역 내 200만원 이하의 분양가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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