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키운다"… 충남교육청, 특별한 예술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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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키운다"… 충남교육청, 특별한 예술교육 지원

공간 혁신사업 통한 환경개선과
참여 중심의 예술교과 과정 운영
충남형전통예술교육 ‘아라리요’도

  • 승인 2024-11-21 17:00
  • 신문게재 2024-11-21 8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학생음악축제 가야금합주 발표중
충남학생음악축제 가야금합주 모습.[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적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고자 다양한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예술교과 교육과정 내실화, 예술 경험의 기회 확대,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예술교육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예술교육을 추진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충남교육청의 특별한 예술교육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참여 중심의 예술교과 교육과정 운영=충남교육청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예술교과 수업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고,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학생들이 감성적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실습과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예술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예술융합수업 꽃피우기' 직무연수에 참여하여 혁신적인 수업방식과 수업 도구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예술융합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창의적 사고를 확장하고 감수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교사들은 이를 통해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설계하고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충남 예술교육 - 충남형전통예술교육 '아라리요'=이와 함께 충남형 전통 예술교육 '아라리요'를 운영한다. '아라리요'는 충남형 전통예술교육을 일컫는 말이다. 학생이 전통예술을 소중히 여기고 향유할 뿐만 아니라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1학생 1전통악기 연주하기 운영교' 사업을 지원하여 가야금, 해금, 거문고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을 충남의 학생들은 연주하고 있다. 올해 104교가 운영 중이며, 지속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국악배달통'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전통음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전통음악을 경험하며 모두가 1가지 전통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남학생연극축제 금산지역 발표대회 중
충남학생연극축제
▲예술교과 교육공간 혁신사업을 통한 학습 환경 개선=충남교육청은 예술교과 교육과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감성꿈틀 예술교과교실 공간혁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 내 예술교육을 위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학생들이 예술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실, 미술실과 같은 기본 예술교과 교실뿐만 아니라 예술동아리실, 예술융합공간, 스마트 갤러리 등의 다양한 공간을 개선해 학생들이 더욱 양질의 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간 혁신을 통해 예술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고 학생들이 예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학교 내 예술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는 다양한 예술 동아리 활동=모든 학생이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1학생 1예술활동을 목표로 모든 학교에 1개 이상의 예술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아실현의 기회를 얻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오케스트라, 연극·뮤지컬, 풍물놀이, 영화 제작, 합창,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예술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런 예술동아리는 학생들이 협력과 소통을 경험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동아리 활동 중 하나이다. 이처럼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예술적 성취감을 경험하고, 학기 중에는 경연대회나 발표회를 통해 갈고 닦은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갖는다.

음악회
우즈베키스탄 국립 챔버 오케스트라 찾아가는 감성키움 음악회
▲공연과 전시로 생동감 있는 학교문화 지원=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제63회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총 3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단체 및 개인전에서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선보였다. 제56회 중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에도 21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작품을 출품했으며, 제26회 충남학생연극축제 지역별 연극뮤지컬 발표대회에서도 초·중·고 총 102개 팀이 참가해 연극과 뮤지컬을 발표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연중 예술축제를 개최해 학생들이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고 관람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대회를 마치면 10월에는 각종 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충남학생음악축제, 초·중등 사제동행미술작품전, 충남학생연극축제, 충남청소년단편영화제, 풍물놀이 한마당, 초등동요사랑 공모전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술교육 협력체계 구축=충남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술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의 악기 순환배치, 전문적 관리를 지원하는 '충남악기지원센터', 학교에 전문 예술강사를 지원하는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농산어촌 읍·면지역 학생들의 문화적 감성을 함양하는 '충남형예술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예술드림거점학교'를 운영해 학교 간, 지역과의 예술유관기관 프로그램을 연계해 양질의 예술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감성키움 문화예술체험 지원으로 찾아가는(오는) 공연 기획을 지원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7월 우즈베키스탄 국립챔버오케스트라를 초청해 14개 시군을 순회하며 60여개 학교 학생들과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학생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작년에 이어 학교 합창축제를 지원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중·고 103교에 운영 지원해 다 같이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과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충남교육청은 보편적 예술교육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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