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더 높이'…한화이글스·대전하나시티즌 리빌딩 돌입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내년엔 더 높이'…한화이글스·대전하나시티즌 리빌딩 돌입

외야수와 외국인 투수 보강 절실한 한화
선수단 규모 급격히 늘어난 대전…재정비 주목

  • 승인 2024-11-21 09:02
  • 신문게재 2024-11-21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CM20240827000160007_P4
보상 선수로 kt로 이적한 장진혁.(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대전에 연고지를 둔 프로스포츠 구단인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정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만 128억 원의 거금을 쏟아부은 한화는 트레이드와 이적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FA 시장 개장 3일 만에 KT wiz의 내야수 심우준과 오른손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심우준은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총액 18억 원, 옵션 8억 원), 엄상백은 4년 총액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5000만 원)을 투자해 FA 시장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KT는 심우준과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한승주와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 이를 두고 심우준의 영입을 통해 내야 보강에 성공했지만, 장진혁의 이탈은 뼈아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야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진혁이 올해 하반기부터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았고, 내년 시즌에도 같은 자리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결국 주전 중견수를 새롭게 발굴해야 하는 한화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있다면, 요나단 페라자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 외야 남은 두 자리는 임종찬, 이원석, 유로결 등이 나설 수 있다. 탄탄한 선발진 구성에 힘을 보태줄 외인 투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한화의 절실한 과제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도 선수단 재편이 불가피하다.

이달 1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승리로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하나시티즌은 시즌 중반 강등을 피하기 위해 1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하면서, 선수단 규모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구단의 미래'라 할 수 있는 2군 격인 B팀 운영도 중단된 현재로선, 1군에서 밀려난 선수들은 그대로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 급격히 늘어난 선수단의 몸집을 조절하면서도 올해 약점으로 꼽혔던 공격진의 화력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는지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예정이다.

10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잔류를 확정지은 황선홍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팬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팀이 만들어져야 해 갈 길이 아직 멀다"며 "더 높은 곳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3.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4.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5. [대전 다문화] 한·중 청소년·가족정책 교류 간담회
  1.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2. [대전 다문화] 동구, '행복동행 다(多)동행' 멘토링사업 수료식
  3.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확대된 재정, 책임만 남았다
  4.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5.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