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희망재기사업]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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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희망재기사업]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이 되다

  • 승인 2024-12-02 15:57
  • 수정 2024-12-02 16:52
  • 신문게재 2024-12-03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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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대장 리모델링 후 모습.[사진=충남경제진흥원 제공]
자영업 폐업자 100만 시대.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비는 감소하는데, 대출 빚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다시 일어날 힘을 잃어가고 있다. 소상공인 또한 경제 한파로 어려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충남도·충남경제진흥원의 '희망 재기 사업'이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금액으로만 따지면 파격적인 지원은 아니지만, 경제 한파 속 도움이 간절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겐 '가뭄의 단비'처럼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 주저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충남도·충남경제진흥원의 희망 재기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한동안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가게 운영이 어려웠었는데, 희망 재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시 가게가 활기차 졌어요."

충남도의 희망 재기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금산 소재 '쭈꾸미 대장' 정순자 대표는 매출 급감을 겪은 지난해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손님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메뉴를 추가하는 등 열심히 가게를 운영했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감소,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 그래도 생물 위주의 메뉴이다 보니 매출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갑작스러운 매출 감소는 정 대표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지원이 간절했던 그는 한동안 전전긍긍하다, 충남도가 희망 재기 사업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 선정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충남도의 희망 재기 사업은 충남경제진흥원이 매출이 크게 감소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준은 2024년도 기준, 2023년 전체 또는 상반기 월평균 매출액이 2022년 월평균 매출액 보다 감소한 경영위기 자영업자·소상공인이다. 총 50업체를 선정하며 선정된 업체는 경영지원금, 1:1 컨설팅, 경영개선교육(온/오프라인) 등을 받게 된다.

경영지원금은 총 1000만 원(자부담 포함)이며 매장모델링, 제품개선, 인증평가, 브랜드개발, 마케팅홍보, 판로개척, 법률지원, 스마트디지털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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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대장 정 대표 또한 경영지원금을 통해 매장 내부 도배, 페인팅 등 가게 리모델링과 간판 추가설치, 현수막 광고 등 마케팅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리모델링과 마케팅 진행 이후 손님이 많이 늘어났고, 특히 내부 리모델링 이후 본인, 손님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사실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급감한 상태에선 가게 개선을 생각하지 못한다. 당장 가게 운영비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충남도의 지원이 가게 난항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라며 "경영지원금을 보다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개선한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희망 재기 사업은 우리(자영업자) 입장에서 너무나도 실용적인 지원"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업체를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충남도가 지역 자영업자·소상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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