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일본에서 과일이 비싼 이유…최고 상품으로 상대의 가치를 높여주는 문화 때문

  • 다문화신문
  • 금산

[금산다문화]일본에서 과일이 비싼 이유…최고 상품으로 상대의 가치를 높여주는 문화 때문

'유바리 멜론' 2개 짜리 한 묶음 5000만원 최고가 경매
일반 소비자 구매 과일은 대부분 저렴

  • 승인 2024-12-09 16:56
  • 신문게재 2024-12-10 10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유바리멜론
동남아 지역은 다양한 여러 가지 열대과일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과일의 순위를 보면 바나나가 1위이고 2위는 사과, 포도, 망고, 배의 순서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과일의 품종개량을 통해 과일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나라가 일본이다.

주식회사 센비키야의 기획·개발부 총괄 책임자인 오시마씨는 "일본의 과일은 품질과 맛에 있어서 당연 세계 최고"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런데 일본의 과일은 맛있기도 하지만 엄청 비싸기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과일 순위를 보면 1위부터 5위 중 4개가 일본에서 생산되어 팔린 과일이다.

1위는 일본 훗카이도 지역 유바리에서 재배되는 '유바리 멜론'이다.

2019년 첫 경매에서는 2개짜리 한 묶음에 한화로 약 5,000만원에 팔린 적이 있다.

색깔이나 당도, 모양새가 완벽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위는 일본 이시카와에서 재배된 '루비 로만' 포도인데 일본인들이 14년간 개발하여 만든 품종으로써 2023년 첫 경매에서는 한 송이에 한화로 약 1600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포도알 한 개에 50만원 꼴이다.

3위는 영국 콘웰에서 생산되는 파인애플이다.

한화로 1개당 약 1500만원에 판매된다.

4위는 일본 훗카이도에서만 재배된다는 '덴스케 수박'이다.

겉이 검은색이고 줄무늬가 없는 것이 특색이다.

이 수박은 2019년 첫 경매에서 한화로 1개당 약 750만원에 팔린 기록이 있다.

5위 또한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재배되는 '타이요 노 타마고' 망고다.

타이요 노 타마고은 태양의 알이라는 뜻이다.

2024년 첫 경매에서 2개(약 1kg) 환화로 약 700만원에 낙찰된 바가 있다.

매년 첫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낙찰되는데 일본의 모든 과일이 다 이런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들은 마트에서 저렴하게 과일을 구입한다.

그러나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비싼 과일은 보통 선물용으로 구매한다.

때문에 맛이나 모양, 색깔 등이 미학적으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고 완벽한 과일 선물을 통해 상대의 가치를 높여주는 문화이다.

그래서 이런 비싼 과일을 선물 받는 사람도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암튼 일본은 언제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과일의 품종을 개량하며 세계 최고의 과일 맛을 자랑한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4.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5.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1.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2.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3.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4.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5.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헤드라인 뉴스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최근 5년간 충청권 국립대학에서 타 대학·기관 등으로 이직한 교수 절반 이상이 이공·자연계열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해외로 떠나는 수도권 대학교수들이 늘면서 비수도권 대학교수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연쇄 이탈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서 지역별 국가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우수교원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이다. 9일 국회 교육위 서지영 의원실이 최근 발표한 '전국 국립대 교수 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5월) 충남대·충북대 등 전국 지방거점국립대 9곳에서 이직한 교수는 3..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대전의 한 전통시장 공중화장실. 문을 열자 바닥에 흩어진 휴지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몇몇 변기 칸은 이물질로 막혀 사용할 수 없었고, 비누통은 텅 비어 있었다. 휴지통이 없으니 누군가는 사용한 휴지를 변기 뒤편에 숨겨두고 갔다. 무심코 남긴 흔적은 청소 노동자에게는 전쟁 같은 하루를, 다른 이용자에게는 불쾌한 경험을 남긴다. 사회 전반의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달리, 공중화장실만큼은 여전히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9일 중도일보는 대전의 한 전통시장과 천변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청소 관리자를 현장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