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내일] 인생은 실전이다- 게임.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를 중점으로

  • 오피니언
  • 오늘과내일

[오늘과내일] 인생은 실전이다- 게임.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를 중점으로

라인형 법무법인 지원P&P 변호사

  • 승인 2024-12-08 09:25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102001001204000049871
라인형 변호사
근래에도 상대방이나 상대편이 있는 게임 중에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다며, 게임 채팅이나 귓속말(소위, 귓말) 등의 1:1채팅 등을 이용하여, 비속어나 성적인 비하 등의 각종 상대를 모욕하는 말들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화려한 키보드 타자 실력을 뽐내듯 상대방에게 비속어나 성적인 언어를 쏘아붙이는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 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약칭: 정통망법)상의 명예훼손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약칭: 성폭력처벌법)상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과 같은 죄를 구성할 수 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약칭: 통매음)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은 대게 '이 정도만으로 범죄가 성립할 줄은 몰랐다'고 하거나'성적 욕망을 유발 또는 만족시킬 목적이 없었다'며 항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들을 기준으로 부끄러움이나 불쾌감, 수치심, 모욕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면 본 죄를 구성할 여지가 충분하며, 특히 인터넷이나 게임용어를 혼용하거나 직접적인 표현 이외의 간접적인 표현인 경우에도 그 정황 등 종합적인 요소에 따라서도 충분히 죄가 성립할 수 있다.

또한, 본죄가 구 규정하는 성적 욕망이란, '상대방을 성적으로 조롱하여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겨줌으로써 자신의 심리적인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망'을 모두 포함한다(대법원 2018. 9. 13. 선고 2018도9775 판결)고 판시하므로, 성적욕망을 충족할 의사가 아니었다는 취지의 항변 역시 의미를 갖기 어렵다.

근래에는 통매음을 처벌함에 있어, 재범에 해당하거나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또는 피해자가 1인 이상인 경우 등의 사안에서는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이 선고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만약, 벌금형이 선고된다고 하더라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의 취업제한 명령'이 병과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본죄는 성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성폭력처벌법상의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

더불어 본죄는 반의사불벌죄에도 해당하지 않아, 일단 수사기관이 인지한 이후부터는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처벌의 대상이 된다. 특히, 과거에는 이러한 모욕을 당하고도 범죄까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고소를 망설였다면, 근래에는 이러한 행위가 범죄성립이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범죄사실이 있는 그 즉시 화면 캡쳐 등을 이용하여 증거를 수집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고소에 이르므로 범죄 행위 자체를 발뺌할 수도 없다.

실제 2021년도 통매음과 관련한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통매음의 고소 건수는 5076건이며, 그 중 피의자 4991명이 입건되었고, 해마다 고소 건수와 피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본죄에 대한 사건을 다루다 보면, 피고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어쩌면 처벌보다 수사기관이나 재판정에서 피고인이 하였던 언행이 '날 것' 그대로 타인의 입을 통해 적시되고, 그러한 언행을 '당신이 한 것이 맞느냐'며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때 느끼는 수치심과 창피함이 오랜 시간 피고인들을 따라다닌다는 점이었다.

익명의 뒤에 숨어 타인에게 각종 비속어나 성적인 모욕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행위는 피해자들에게 쉽게 상처를 내지만, 이후에는 쉽게 선처받을 수 없으며, 그 책임은 매우 엄중할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라인형 법무법인 지원P&P 변호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3. [날씨] 4일 대체로 맑아…주말에도 맑고 선선
  4. 지거국 경쟁률·합격선 동반 상승…'빅3 선도대학' 충남대, 2027 대입 변수 되나
  5. 대전 대학생, AI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쾌거
  1. 세종 장기초 특별한 요가 행사… "더욱 가까워졌어요'
  2. 충남콘텐츠진흥원, 독일 게임스컴 2026 충남공동관 참가 성료
  3. 천안동남소방서, 추석 명절 대비 ㈜아라리오 현장점검
  4. 단국대병원, 국립암센터와 지역완결형 암 의료체계 구축 논의
  5. 천안시의회, 초선의원과의 특별한 소통의 장 마련

헤드라인 뉴스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당진시는 9월 3일 오후 7시 당진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화려하게 시작하며 220만 충남도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막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충청남도 각지에서 모인 내·외빈, 선수단, 관람객이 참석해 충남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회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주제공연, 성화 점화,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주제공연 '당진, 미래를 여는 빛의 물결'과 2026대 규모의 드론쇼·성화 점화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 열기를 끌어..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의 주요 의정 정보와 발간물을 대전의 대표 도서관인 한밭도서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과 한밭도서관(관장 김혜정)이 4일 한밭도서관 내 '국회 의정정보센터' 설치, 국회도서관 정보시스템과 발간물 공유, 기관 간 협업 모델 마련 등을 내용을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우선 국회 의정정보센터는 광역 지방정부 대표도서관에 설치해 국회도서관이 생산·제공하는 의정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거점 기능을 하는 곳으로, 제주 한라도서관과 울산도서관에 이어 한밭도서관에 세 번째로 들어선다...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와 글로벌 관람객 참여가 어우러지며 축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천안시는 4일 웰컴존과 정문 광장 일대에서 지역 청년과 대학생이 주도하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웰컴존에서 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음악창작소와 연계한 기획공연 'K-SCENE'이 열렸고, 천안시 청소년 댄스팀 공연을 시작으로 백석대·상명대·순천향대·호서대 등 4개 대학의 힙합 무대, 대학 연합 송캠프 우수팀 공연, 인공지능(AI) 기반 지역특화 음원 상영, 전국 인디 뮤지션 쇼케이스가 잇따라 펼쳐졌다. 정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