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엄 이후 충남도정 위기 찾아올까, 김태흠 "사업들, 흔들림 없이 추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尹 계엄 이후 충남도정 위기 찾아올까, 김태흠 "사업들, 흔들림 없이 추진"

  • 승인 2024-12-10 09:15
  • 신문게재 2024-12-10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이후 사실상 대통령직 수행이 어려워지면서, 도정 전반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대통령 공약 사업 추진 등이 명분을 잃으면서 빨간불이 켜졌고 여기에 국정 혼란으로 목표로 삼았던 국비 11조원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대통령 공약 중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경우 충남도가 앞세운 대통령 공약이라는 명분을 잃으면서, 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해졌다.

충남도는 그동안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약속대로 천안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었지만, 대통령의 위치가 위태로워지면서 공약이라는 명분 활용이 어려워졌다.



현재 타 지자체에서 공모 전환과 유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기에 도의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없다면 유치가 어려울 수 있다.

다른 공약사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등도 중단없는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정 마비 사태가 지속될 경우 향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비 11조 달성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야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없이는 예산안 협의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도의 증액 요구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 김태흠 지사는 흔들림 없이 도정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진 미지수다.

김태흠 지사는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제70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중앙정치가 무척 혼란스럽고 정국이 시끄럽다"며 최근 사태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직자 여러분들이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은 도지사가 진다"며 "좌고우면 말고 우리가 계획했던 사업들을 당당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말을 맞아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일을 정리하고 내년 사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여러 혼란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복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주문하며 "공복이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공직자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