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 단체장 '흔들림 없는 시·도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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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 단체장 '흔들림 없는 시·도정' 주문

  • 승인 2024-12-10 17:34
  • 신문게재 2024-12-11 19면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이 공직사회를 향해 "흔들림 없이 시·도정에 매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 각종 현안의 차질이 우려되고, 사회·경제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당부다. 지자체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당연하고, 시의적절한 메시지다. 자치행정과 밀접한 정부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받고 물러나는 등 국정 공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목소리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업무회의에서 "시민들의 걱정이 많을 텐데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현안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국정 상황은 국정 상황대로 유지·관리하고, 시정 현안은 빈틈없이 추진해달라는 주문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의 사태로 여러 혼란과 어려움이 있지만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도가 계획했던 사업들을 당당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민생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민생안정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도정의 연속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도민과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도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각 지자체에선 주민 불안 해소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해 달라"며 긴밀하게 소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는 국가적 혼란 속에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을 공직자들도 똑같이 겪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복이라는 소명감으로 단체장과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 공직사회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는 지방자치를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의 역사적인 '충청광역연합 출범식'이 18일 예정돼 있다. 정국 불안정으로 안팎의 걱정은 있으나 행안부와의 긴밀한 소통 등 빈틈없는 준비로 출범식이 차질 없이 치러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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