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송년사(送年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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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논산시장, 송년사(送年辭)

논산시, 2024년 쾌속 순항과 연거푸 혁신 분기점 만들어
각계 분야서 논산 재발견과 논산의 가치 나날이 '상승세'

  • 승인 2024-12-30 10:5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백성현 시장 집무사진
사랑하는 논산시민 여러분! 전국 각지에서 논산을 빛내고 계신 출향인 여러분! 그리고 믿음직스러운 공직자 여러분!

허물을 벗고 비상하리라는 각오로 출발한 ‘갑진년’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유독 쏜살같이 지나간 1년이었습니다. 국내외 정세가 요동쳤고, 호우와 더위는 그간의 관측기록을 훌쩍 넘으며 어려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많은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서는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셨고, 논산시정에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2024년 논산시’는 쾌속 순항할 수 있었고, 연거푸 혁신의 분기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의 최종 승인을 이뤄냈고, ‘국방군수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성사시켰으며, 국방R&D 분야의 핵심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또한 건양대학교와 힘 모아 국방친화 인재 육성망 구축에 전력투구한 끝에 충남권 유일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되어 국비 1천억 확보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탑정호 개발에도 드디어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산림보호구역 해제로 투자의 물꼬를 튼 이후 민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체류형 리조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30년 묵은 난제를 풀어낸 뜻깊은 해이기도 했습니다. 광석면 축산 악취 문제를 해소할 탄소중립형 축사 조성을 목표로 중앙정부를 설득하여 지침 개정을 이뤄냈고, ‘스마트 축산단지’ 공모 선정이라는 쾌거를 만들었습니다.

논산의 뿌리이신 농업인 여러분께 전한 희소식도 많았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는 35만 글로벌 관광객이 운집했습니다. 지자체 농특산물 유통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한 자리였습니다.

논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축제들은 흥행 기록을 경신했고, 논산청정딸기특구는 전국 유일 농산물 분야 우수 특구로 선정되어 ‘딸기 명가’의 자긍심을 키웠습니다.

농식품 판로도 넓어졌습니다. 지역 내 기업들과의 ‘소비촉진 상생협약’, 해외 유통기업과의 대규모 수출입 약속, 세계 유력 바이어들을 직접 논산으로 초대한 ‘K-Food 구매상담회’ 등이 그 길의 이정표로 세워졌습니다.

강경읍 도시가스 보급, 원도심 재생사업, 어린이물놀이시설 개장 등 시민사회의 숙원을 풀어내는 일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 손에 잡히는 성취를 거머쥐었습니다. 이토록 숨 가쁘게 달려온 2024년은 선물과도 같은 하루들로 꽉 찼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8기 첫해인 2022년엔 논산의 미래 청사진을 새로 그렸습니다. 2023년은 논산의 비전을 더 넓은 세상에 알리는 해였다면, 2024년은 그 비전이 현실로 다가옴을 증명한 해였습니다. 각계 분야에서 ‘논산의 재발견’이 이뤄지며 논산의 가치는 나날이 상승세입니다.

이러한 ‘논산의 재발견’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관심행정’으로 빚은필연입니다. 이제 그 필연을 커다란 역사로 꿰어내겠습니다. 지금껏 논산은 갖고 있는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왔습니다. 지역 곳곳의 국방 인프라, 사통팔달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었음에도 이를 ‘먹고 살 거리’로 바꾸어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기업’과 ‘청년’들이 논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해 맺어진 수천억 규모의 기업 투자협약, 3천여 지원자가 몰린 관내 방산기업의 신규사원 모집 현황이 이를 입증합니다.

‘국방의 심장’ 논산이 힘차게 박동하여 전국에 에너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모적인 갈등과 해묵은 답습은 뒤로 하고, 진정 논산의 살 길이 어디에 있는지, 미래세대의 희망이 어디에 있을지를 함께 고민합시다.

그 고민을 시정 발전의 원천으로 삼겠다 약속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 켜켜이 쌓아 올린 경쟁력과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토대로, 논산을 새롭게 세우고, 역사를 다시 쓰겠습니다.

아울러 12월 29일 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에게 깊이 애도하며, 슬픔을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2024년 부디 평안하게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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