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충청권 거주자 3명 사망…지자체, 소방·경찰 유족·사고현장 지원 (종합 2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제주항공 참사] 충청권 거주자 3명 사망…지자체, 소방·경찰 유족·사고현장 지원 (종합 2보)

천안 40대 1명, 세종 고교생 2명 사망
각 지자체, 유족 장례, 심리 지원 계획
소방, 경찰도 사고현장 지원 위해 파견

  • 승인 2024-12-30 17:46
  • 수정 2024-12-30 21:03
  • 신문게재 2024-12-31 3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230151600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충남과 세종 등 충청권에 살던 10대와 40대 등 3명이 사망했다.

각 지자체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유족에 장례, 심리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지역 소방과 경찰도 사망자 시신 수습과 장례식장 운구 지원, 사고 현장 감식 등을 위한 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30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오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 중 천안 거주자 1명, 세종 거주자 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의 한 식품회사에 재직 중인 40대 남성 1명이 광주에 사는 부모와 함께 가족 여행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고 3명 모두 숨졌다. 충남에 유가족 1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의 장영실고에 재학 중인 고교생 자매 2명도 변을 당했다. 미용과 소속 2학년, 3학년 학생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던 이들은 연말에 조부모 팔순을 기념해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이모 등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함께 여행을 간 일가족 9명 전원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 탑승자 중 사망한 30대 승무원 1명의 본가가 대전으로 밝혀졌다. 이에 유가족이 거주할 경우 지자체에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사망자는 없었다.

충북은 현재까지 파악된 지역 거주 사망자나 유가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유족이 거주 중인 각 지자체에서는 유가족에 1대 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장례와 심리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이날 4개 시도 별로 피해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세종시교육청도 피해 학생 2명과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심리 치료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총괄반과 상황반, 상황지원반으로 나눠 비상 연락 체계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유가족 지원을 위해 직원을 파견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토부와 행안부, 복지부 등 관계기관 합동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한 상태다. 피해자 수습·장례 지원 등을 일원화했다. 보건복지부 산하에 국가트라우마센터 통합심리지원단도 구성해 유족과 사고 목격자 등 체계적인 심리 지원에 나선다. 향후 사고 피해자·유족이 있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유가족을 위한 생활안전지원금, 장례비 등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충남 소방은 사고 현장에 지원 인력을 파견한 상태다. 사망자 시신 수습과 장례식장 운구를 위해 대전은 소방서별 구급차 5대, 인력 11명, 충남은 구급차 6대, 인력 15명이 현장에 파견됐다. 대전과 충남경찰청 과학수사계에서도 사고 현장에 지원 인력을 배치했다. 대전경찰은 11명, 충남경찰은 전날인 29일에 26명이 파견됐으며, 이중 2명은 이날까지 현장에서 지원 중인 가운데, 4명이 추가 파견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전날인 29일 정오부터 사고 현장 감식과 사망자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인력이 파견됐다"고 설명했다.
정바름·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