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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상공회의소. |
이는 2024년 설 연휴(4.1일)보다 2.8일 늘어난 수치다.
20일 음성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07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설 연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말이 시작되는 25일부터 27일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30일까지 6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47.7%로 가장 많았다.
2월 2일까지 최장 9일간 휴무하는 업체도 38.3%에 달했으며, 5일 이하로 쉬는 업체는 11.2%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 현황을 보면, 지급 기업 비율이 58.9%로 전년(62.1%) 대비 3.2%p 감소했다.
반면, 설 선물 지급 기업은 81.3%로 전년(76.6%) 대비 4.7%p 증가했다.
상여금 지급 규모는 50만 원 이하 정액이 4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본급 50% 이상 지급 기업이 25.4%, 연봉 포함 지급이 9.5% 순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의 경우 응답 기업의 95%가 3~5만 원대 선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설 명절 체감경기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50.4%가 전년 대비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소 악화' 36.4%, '매우 악화' 14.0%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14.0%였으며, '다소 호전됐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기업들이 겪는 주요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는 경기 침체(27.1%)와 매출 부진(25.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가 상승(15.0%), 환율 변동(8.4%), 인건비 상승과 인력 구인(각 5.6%), 자금 조달(4.7%) 순으로 조사됐다.
상공회의소 측은 "이번 설 연휴 장기화는 내수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기업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연차휴가 소진을 통한 인건비 절감과 사업장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려는 기업들의 선택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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