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경유값 1600원 돌파… 기름값 16주 연속 상승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세종·충남 경유값 1600원 돌파… 기름값 16주 연속 상승

고환율·고물가에 고유가까지 '3중고'
일각선 유류세 인하 연장 목소리도

  • 승인 2025-02-02 15:55
  • 신문게재 2025-02-03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청권 기름값이 16주 연속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종과 충남지역의 경유 가격은 1년 2개월 만에 1600원대를 돌파해 고유가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유소
충청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판매가격이 16주 연속 상승했다. /중도일보 DB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6.89원 오른 1733.1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리터당 11.32원 상승한 1596.67원이었다.

1
/오피넷 제공
대전·세종·충남의 기름값도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역 내 휘발유 판매가는 대전 1723.52원, 세종 1733.65원, 충남 1733.65원으로 리터당 평균 1730.61원이었고, 경유는 대전 1597.70원, 세종 1602.69원, 충남 1600.80원으로 평균 1600.40원을 기록했다. 지역 평균 경유 가격이 1600원을 돌파한 것은 2023년 11월 넷째 주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또한 전주 대비 휘발유는 5.89원, 경유는 11.55원 오르며, 지난해 10월 초부터 약 4개월간 각각 150원, 180원가량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지만, 기름값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약 2주간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1달러 내린 81.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유가 가격이 내려가 다음 주부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하락 폭은 휘발유보다 경유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고환율과 고물가에 이어 고유가까지 더해지며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대전시민 김 모씨는 "명절에 전통시장에 장보러 갔는데 과일이며 고기며 물가인상 체감 정도가 심했다"면서 "고물가에 고유가까지 더해져 서민들이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당장 이달 말 종료가 예정된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받는 이유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 검토를 제안했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3.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4.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5.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1.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2.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3. 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4.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성광진 후보 승리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5.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헤드라인 뉴스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도저히 움직일 생각을 안 하네요. 도로에 30분 넘게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네요."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긴급 보수 보강 공사로 도로가 통제되자 교통 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지난 30일 원촌육교 옹벽에서 일부 지반침하와 배부름 현상이 발견되자 행정당국이 긴급 보수에 나선 것. 행정당국은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구간 일부 차로를 한 달가량 전면 통제하고 긴급 보수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해당 구간은 물론 인근 간선 도로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 등 모두 3580만명의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월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유가 부담경감을 위해 10조 1000억원, 저소득층·소상공인·취약노동자·청년 등 지원 2조 8000억원, 에너지·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조 6000억원, 지방정부 투자 여력 확충..

`종량제 봉투 논란`, 이 대통령 “재고가 충분하다… 일부 과장”
'종량제 봉투 논란', 이 대통령 “재고가 충분하다… 일부 과장”

이재명 대통령은 3월 31일 종량제 봉투와 관련, “논란들이 좀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재고가 충분하다”며 선제적 대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각종 생필품, 의료용품도 마찬가지다.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데도 아주 지엽적인 부분에 일부 문제들이 과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충분히 재고도 있고 원료도 있는데, 특정 지자체들이 준비가 부족하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서 해결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