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자연과 사람의 ‘정’ 단양군 단성면, 귀농·귀촌의 이상향

  • 전국
  • 충북

첫눈에 반한 자연과 사람의 ‘정’ 단양군 단성면, 귀농·귀촌의 이상향

  • 승인 2025-02-04 08:53
  • 수정 2025-02-04 14:35
  • 신문게재 2025-02-05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단성면 벽화마을 전경
단양군 단성면 벽화마을 전경
"이곳에 처음 와보니 마음이 확 끌렸어요. 첫눈에 반해 눌러앉게 됐죠." 단양군 단성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귀농·귀촌인들이 전하는 공통된 이야기다. 많은 농촌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단성면은 지난해와 비슷한 인구를 유지하며 활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정적 지원도 돋보인다. 출산 축하금 지급과 전입자 간담회 등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만, 진정한 인기 요인은 단성면이 가진 '첫눈에 반할 자연과 따뜻한 주민들' 덕분이다.

단성면은 단양호와 선암계곡, 월악산국립공원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소선암 치유의 숲'은 소나무와 참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가득 마시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명소다. 유아숲체험원, 명상데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가족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선암계곡은 조선시대부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곳으로, 기암괴석과 맑은 물줄기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여름철엔 시원한 계곡물이 더해져 피서지로 각광받는다.



보도 1) 치유의숲 전경
단양군 단성면 치유의숲 전경
그러나 단성면의 진짜 매력은 자연에만 그치지 않는다. "처음엔 경치에 반하고, 나중엔 사람 정에 반한다"는 말처럼, 이곳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공동체 의식은 귀농·귀촌인의 정착에 큰 힘이 된다. 특히, 고평리는 토착민과 귀촌인이 함께 어우러져 2024년 행복마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정착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식 단성면장은 "자연과 정이 살아 숨 쉬는 단성면은 새로운 삶을 찾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곳에 정착한 박 모씨는 "첫눈에 반해 머물게 되었고, 사람들의 따뜻한 정에 이끌려 뿌리를 내렸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단성면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멈췄던 경찰 인사 진행되나…치안정감 승진 인사에 21일 승진시험 예정
  2. 서울 84㎡ 분양가의 1/8...세종시 무순위 청약 주목
  3. 교원 정원 4885명 감축 담긴 시행령안 입법예고… 교총 "절대 반대"
  4. [세상읽기] 라이즈와 글로컬대학
  5. [사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언제까지 미루나
  1. [사설] '라이즈' 사업 성패, 평가 공정성에 달려
  2. 대전교육청 옛 대동초 부지 '무용지물'…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발목 잡혀 난항
  3. 도축장 화재 때 오염 육류 유통 업주 구속… 대전시 행정처분 검토
  4. 대전지역 사립대 등록금 줄인상 "재정 부담으로 불가피"
  5. 강준현 의원, 2025년 첫 의정보고...6차례 간담회 예고

헤드라인 뉴스


옛 대동초 부지 `무용지물`…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발목 잡혀 난항

옛 대동초 부지 '무용지물'… 개발제한구역 규제에 발목 잡혀 난항

대전교육청이 폐교재산인 옛 대동초 부지를 놓고 2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법의 테두리에 갇혀 보수·수리도 제한돼 공실 상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5일 오전 유성구 대동에 위치한 옛 대동초 부지를 방문해보니 학교 내부로 향하는 교문과 뒤편에 위치한 관사 모두 잠금장치로 굳게 잠겨 접근이 불가했다. 학교 정문 앞은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와 비닐하우스가 늘어서 있고 뒷산 곳곳엔 묘지가 자리 잡고 있는 등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 중에도 1층 높이의 학교 건물만 덩그..

충북 충주서 규모 3.1 지진 발생… 피해 신고는 없어
충북 충주서 규모 3.1 지진 발생… 피해 신고는 없어

기상청은 7일 오전 2시 35분 34초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이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35분께 규모 4.2 지진이 발생했다고 고지했다가 상세 분석을 통해 이를 3.1로 조정해 발표했다.기상청이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전북, 경북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의 흔들림이 느껴졌을 것으로..

[날씨]초속 5m 강한바람에 체감기온 뚝…계룡산 23㎝ 눈 쌓여
[날씨]초속 5m 강한바람에 체감기온 뚝…계룡산 23㎝ 눈 쌓여

대전과 충남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기준 계룡산에 22.9㎝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세종 전의 11.6㎝, 서산 11㎝, 천안 9.2㎝, 대전 3.6㎝, 금산 3.3㎝의 적설을 기록했다. 기온은 오전 8시 현재 영하 4.1도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9.3도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대전을 기준으로 초속 5.2m의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서청주에서는 초속 7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일고 있다. 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많은 눈과 도로 결빙 우려에 출근 포기한 차량들 많은 눈과 도로 결빙 우려에 출근 포기한 차량들

  • 텅 빈 헌혈의집…혈액수급 빨간불 텅 빈 헌혈의집…혈액수급 빨간불

  • 대전·충남 보도사진전 개막…2월 11일까지 대전·충남 보도사진전 개막…2월 11일까지

  • ‘공정선거’…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한 달 앞으로 ‘공정선거’…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한 달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