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라이즈' 사업 성패, 평가 공정성에 달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라이즈' 사업 성패, 평가 공정성에 달려

  • 승인 2025-02-05 17:53
  • 신문게재 2025-02-06 19면
충청권 광역지자체들이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며 수백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받게 됐다. 라이즈는 광역지자체가 교육부의 행·재정적 권한을 위임받아 지역발전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둔 라이즈 사업비는 국비 2조10억원에 지방비를 매칭한 20%를 더해 약 2조4000억원에 이른다.

대전시는 정부출연연 연계 협력과 거버넌스 구축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국비 124억원을 추가해 680억원을 지원받는다. 충남도는 최우수 평가로 받은 국비 174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1362억원을 투자해 라이즈 사업을 본격화한다. 충북도는 추가 국비 173억원 등 1308억원의 사업비로 반도체 등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사업에 나서고, 세종시는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주변 혁신기관과 하나의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면 시행되는 라이즈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9.3%(33명)는 라이즈가 지역대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모르겠다' 36.9%(31명), '아니다' 23.8%(20명) 등 부정적인 시각도 상당수였다. 대학 총장 절반 이상이 지자체의 고등교육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즈 예산을 따내기 위한 지역대학들의 각축전이 시작되면서 공정한 평가에 의한 예산의 적정 배분은 사업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요인이 됐다. 일부 지역에선 규모가 큰 일부 대학에 예산이 몰릴 것을 우려하거나, 예산의 일률 배분은 사업의 전문성과 영속성을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신경전이 치열하다. 라이즈 정책의 핵심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을 이루는 데 있다. 지자체는 사업 취지에 맞는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평가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2.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3.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4.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5.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1. 단양수중보 녹조, 수공·환경청은 알고 단양군·충북도는 몰랐다
  2.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3.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4.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5. 대전시 민선 9기 공약 77개 확정… 8조 3244억 투입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지방정부가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요원을 제때 받지 않아 소집 대기 기간이 최장 2년 6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현황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배정 인원은 2021년 3만 5475명에서 2022년 3만 212명, 2023년 2만 9581명, 2024년 2만 8521명, 20205년 2만 5522명, 2026년 2만 2235명으로 37.3% 감소했다. 배정 인원 감소는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역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의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분석 후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DT 지원금 4759억 8400만원 중 수도권 소재 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4467억 4800만원(93.9%)으로 집계됐다.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