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내 미기록종 미세조류 독도 해역서 처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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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내 미기록종 미세조류 독도 해역서 처음 발견

  • 승인 2025-02-06 12:35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국내 최초로 발견한 테트라셀미스 마리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독도 해역서 국내 최초로 발견한 해양 미세조류 테트라셀미스 마리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이 독도에서 국내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인 테트라셀미스 마리나(Tetraselmis marina)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자원관은 독도 해역의 해양생물자원을 조사.발굴하기 위해 탐사를 진행하던 중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바 없는 미기록종 해양 미세조류를 발견해 이를 2024년 12월호 Ocean and Polar Research 학술지에 발표했다.

테트라셀미스 마리나는 고품질 포화지방산과 카로티노이드를 생산하고 중금속 내성을 기반으로 한 생물정화, 생리활성 물질 합성을 통해 바이오연료, 천연색소, 환경정화 및 약리학적 응용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인 미세조류로 주목받고 있다.



생명공학적으로 중요한 잠재력을 지닌 자원임에도 불구 이 생물이 복잡한 생활사를 지니고 있어 그동안 자세한 관찰 자료와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기 어려워 정확히 어떤 종인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발견된 미세조류인 테트라셀미스 마리나를 순수하게 분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외형적 특징과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히 분류하는 연구가 요구돼 왔다.

또 배양조건과 유용 물질 함유 특성을 연구해 이 생물의 생물학적 가치를 평가하고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강남선 박사를 주축으로 한 생물분류실 연구팀은 광학현미경, 주사전자현미경, 투과전자현미경 등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미세 구조를 정밀히 분석하고 유전자 기반 계통분석으로 정확한 종 동정을 수행했다.

특히 지방산 분석을 통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해 학술적가치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최완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명확한 종 동정을 기반으로 활용 잠재성이 높은 미세조류 소재를 국내 최초로 보고하고 학술적으로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종 동정을 통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생물 주권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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