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의원, 윤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 고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황운하 의원, 윤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 고발

검찰총장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무리한 수사와 기소 이유
국힘 김기현 의원에겐 ‘30억원 각서’ 비리 의혹 해명 요구

  • 승인 2025-02-10 14:2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YH2025021008040001300_P4
황운하의 반격='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에게 '30억 각서' 비리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비례·대전시당 위원장)가 10일 구속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당시 직권을 남용해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무리하게 기소하고 수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당시 사건 책임자였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기소를 반대했지만, 검찰총장이던 윤석열은 이 검사장의 결재도 없이 전격 기소했다"며 "결재권자인 이 검사장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고, 담당 검사들로 하여금 절차적 하자가 있는 기소 및 공소 유지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이제 책임지겠다던 윤석열에게 책임을 물을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이 본인의 대권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 사건을 기획해 불법적인 선거 공작을 실행하고 무리한 수사, 별건수사, 불법수사로 무고한 국민을 희생시켰다"며 "없는 죄를 만들어 표적 기소한 불법행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에겐 '30억 각서' 비리 의혹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황 원내대표는 "김기현 의원의 동생이 울산의 건설업자로부터 30억원을 받기로 하는 각서를 작성했다"며 "검찰이 이 사건을 덮었고 이후 김 의원이 마치 문재인 정부의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정치적 생명을 연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울산사건 최대 수혜자이지만, 피해자 코스프레 하며 정치생명을 연장해 왔다. 내란수괴죄로 감옥에서 노후를 보내게 될 윤석열처럼 김기현 의원도 업보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검찰이다. 검찰권 남용으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수사·기소는 분리돼야 한다”며 “민주당에 호소한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전에 검찰개혁 입법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정부가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 원내대표에게 김기현 당시 상대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수사를 청탁했다는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혐의를 인정해 2023년 11월 황 원내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올해 2월 4일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