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철강 산업 위기 극복 위해 ‘디지털 대전환 선포’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 철강 산업 위기 극복 위해 ‘디지털 대전환 선포’

디지털전환 추진단 출범
30개 기관·기업 간 협약
기업에 맞춤형 기술 지원
원가절감 등 생산성 향상

  • 승인 2025-02-13 16:20
  • 신문게재 2025-02-14 6면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포항시
포항시가 12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은 지자체와 협력 기관, IT기업, 철강기업 수장들이 철강산업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마음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가 철강·금속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으로 철강산업 위기 극복에 나섰다.

산업 디지털 전환은 기존 산업에 빅데이터·AI·5G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과제 해결 능력 및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1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 유관 기관장과 디지털 기업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가졌다.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대상 수입품목 25% 관세 적용 발표와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 저가 철강 공세 등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로 인한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선포식에서는 디지털전환 추진단을 출범하고, 지자체와 협력 기관, IT기업, 철강기업 등 총 30개 기관·기업 간 디지털·AI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철강·금속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금속 특화 공정플랫폼을 개발해 중소·중견기업에게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며, 시범기업을 육성하게 된다.

특히 실증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를 확보·분석하고, 디지털트윈(가상현실 시뮬레이션 검증 기술)을 통해 최적화된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조현장의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불량 원인파악, 원가 절감 등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철강 산업의 위기에서 확인되듯 산업 AI 전환은 국가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라며 "포항형 산업 AX 전환으로 새로운 스마트제조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220억 원(국비 14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국캠핑족들, 대전의 매력에 빠져든다
  2. '한글날 경축식', 행정수도 세종시서 개최 안되나
  3. 24일 대전시 국감... 내년 지선 '전초전' 촉각
  4. 579돌 한글날, 대전시청 광장에 울려 퍼진 한글 사랑
  5. 최충규 대덕구청장,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목소리 청취 나서
  1. 한산한 귀경길
  2.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3. '포스트 추석' 충청 정가… 본격 지선 체제 돌입
  4.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5. 대전·세종, 박물관·미술관 전국 꼴찌…'문화의 변방' 전락

헤드라인 뉴스


한글날 정부 주재 경축식, 내년에는 세종서 개최되길

한글날 정부 주재 경축식, 내년에는 세종서 개최되길

정부의 한글날 경축식마저 수도 서울의 전유물이어야 하나. 올해 제579돌 경축식 역시 서울 몫이 됐다. 이재명 새 정부의 정무적 판단이 아쉬운 10월 9일 한글날이 되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정부세종청사에 있고 김민석 총리 주재의 경축식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다. 새 정부의 첫 경축식이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열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세종시 대표 축제인 '2025 한글 축제'가 오전 8시 한글런과 함께 막을 올렸다. 김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한글날 경축식을 세종시에서 열었..

[`무주공산` 제2중앙경찰학교, 어디로] 정치적 이해득실 따지다 제2중경 놓칠라
['무주공산' 제2중앙경찰학교, 어디로] 정치적 이해득실 따지다 제2중경 놓칠라

1. 1년 넘게 이어진 유치전, 현주소 2. 치열한 3파전… 최적지는 어디? 3. '왜 충남인가' 수요자의 의견은 4. 단일화 여론… 미동 없는 정치권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 3곳 가운데 충남 아산이 입지 여건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충남 내부의 단일화 논의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이 문제에 사실상 침묵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표류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에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내년 지방선거에 쏠려있어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앞서 1일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토부 서울·대전·부산·경기 원룸촌 조사… 허위·과장 의심광고 321건
국토부 서울·대전·부산·경기 원룸촌 조사… 허위·과장 의심광고 321건

청년층 거주 비율이 높은 대학가 원룸촌 부동산 매물 중 허위·과장 의심 광고가 32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전국 대학가 원룸촌 10곳을 대상으로 인터넷 허위매물 광고를 점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5주간 진행했으며, 대상 지역은 서울 5곳, 대전 1곳, 부산 2곳, 경기 1곳 등 10곳이었다. 대전의 경우엔 유성구 온천2동이 대상이었다. 네이버 부동산, 직방, 당근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에 올려진 중개 대상물 표시·광고 등 11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한산한 귀경길 한산한 귀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