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대통령실 세종 이전 통해 완성”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대통령실 세종 이전 통해 완성”

김경수 전 경남지사, “행정수도 재추진·대통령실 세종 이전이 초강력 지방정부 시대 만드는 것”
이광재 전 강원지사, “민주당 행정수도추진위, 여의도와 용산 미래위원회 만들자”
강준현·김영배 의원실 주최 행정수도 토론회

  • 승인 2025-02-18 14:36
  • 수정 2025-02-18 15:06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YH2025021811710001300_P4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방안과 과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강준현 의원실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의 꿈”이라며 대통령실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 여정을 함께해온 최측근들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대통령실과 국회의 조속한 이전을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김경수 전 지사와 이광재 전 지사는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김영배(서울 성북갑) 의원실 주최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방안과 과제’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같은 당 장철민(대전 동구)·이재관(충남 천안을)·복기왕(충남 아산갑)·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증거가 차고 넘치는 만큼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후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또 "대통령이 어떤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가 하는 것은 국가의 정체성과 정치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적인 요소"라며 "다음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헌정 질서의 복원, 대한민국의 균형있는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곳이 세종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YH2025021811770001300_P4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준현 의원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이야말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길"이라며 “행정수도를 재추진하고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초강력 지방정부 시대로 만드는 것이 준비해야 할 미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헌법상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개정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재편 ▲중앙정부 예산·권한을 초광역 지방정부로 이양하는 지방분권 등을 담은 개헌안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용산으로 다시 들어갈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다시 사용하기에도 보안과 경호상의 문제가 있다. 대통령실이 어디로 갈 것인지 정해야 할 시점"이라며 "행정수도와 관련된 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빨리 이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라고 했다.

세미나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방안과 과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강준현 의원실
이광재 전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꿈, 대통령실과 세종시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와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재 전 지사는 “민주당에서 '행정수도 추진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하고,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 이전을 위해 '여의도와 용산의 미래위원회'를 만들어 세종시와 윈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은 종합토론에선 최기일 상지대 교수는 세종시는 국가 중요시설에 해당하는 주요 핵심부처가 밀집된 특정경비 지역으로, 대전 자운대에 있는 육군교육사령부와 충남 논산 국방대학교 등과 연계가 가능한 점을 들어 서울 노원구 소재 육군사관학교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2.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5.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