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항공재난·감염병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촉구

  • 전국
  • 수도권

인천 중구의회, 항공재난·감염병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촉구

국가 감염병 대응 핵심 역할 수행
항공재난 및 감염병 발생 대응 강조

  • 승인 2025-02-23 13:4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촉구_20250220
인천시 중구의회 강후공, 정동준, 윤효화, 김광호 의원이 지난 20일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재난 및 감염병 대응을 위한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인천시 중구의회 김광호, 강후공, 정동준, 윤효화 의원이 지난 20일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재난 및 감염병 대응을 위한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구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인천국제공항이 대한민국 관문이자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서 하루 평균 10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되며 2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영종국제도시의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2만 6천 명을 넘어섰지만, 인천국제공항과 영종국제도시의 의료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형 항공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막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이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로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을 언급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재난에 특화된 의료 시설의 확충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국제 감염병 유입의 주요 경로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고 언급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특수목적 공공병원이 설립된다면, 감염병 확산 차단, 환자 격리 치료, 신종 감염병 연구 및 백신·치료제 개발 등 국가 감염병 대응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주요 공항들은 이미 공항 인근에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일본 하네다국제공항,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미국 LA국제공항 등이 대표적인 예로, 이들 국제공항은 공항 인근 7km 이내에 상급 의료 시설을 갖추고 항공재난 및 감염병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며, 항공재난과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이므로,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구의회 김광호, 강후공, 정동준, 윤효화 의원은 12만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을 대표하여 "정부와 국회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병원 설립을 위한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특수목적 공공병원을 설립·운영하여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인천시와 중구청은 특수목적 공공병원이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체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영종에서는 '항공재난 및 국제감염병 대응을 위한 특수목적공공병원 설립 촉구'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1.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세상을 설계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 김태흠 충남지사 "5개 비전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3. 사단법인 사랑의 사다리,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4. 2025 농촌 재능나눔 대학생 캠프 스타트...농촌 삶의 질 개선 기여
  5. 농협, 'K-라이스페스타'로 쌀 소비 붐 조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