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반도체·정밀화학·이차전지기업 847억원 규모 투자 유치

  • 전국
  • 광주/호남

전북도, 반도체·정밀화학·이차전지기업 847억원 규모 투자 유치

동우화인켐·삼양사·나노솔루션
연구개발·생산시설 고도화

  • 승인 2025-03-14 16:00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14일 군산시, 익산시와 함께 동우화인켐㈜, ㈜삼양사, ㈜나노솔루션과 84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14일 군산시, 익산시와 함께 동우화인켐㈜, ㈜삼양사, ㈜나노솔루션과 84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민 군산부시장, 강영석 익산부시장, 김두열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카츠다 노부유키 동우화인켐 부사장, 조영도 삼양사 상무, 김형열 나노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북에 본사를 둔 동우화인켐은 도내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추가적인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반도체 공정의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투자 확대는 관련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북이 첨단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삼양사는 국내 유일의 초순수 이온교환수지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군산공장을 신설해 반도체 및 정밀화학 산업의 필수 소재 공급망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국내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공급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양사는 이를 통해 국내 이온교환수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전북이 첨단소재 공급망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노솔루션은 이차전지 전극 소재로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 및 기능성 나노물질의 분산액과 응용제품을 개발·양산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북대, KIST 전북분원, 전주대 등 지역 내 연구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신기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우수 인재가 첨단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간 균형 잡힌 투자유치를 실현하며,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장은 지역 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우수 인재 채용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는 기업들이 원활하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생산시설 고도화가 이루어지면서 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지역 내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전북은 반도체, 정밀화학,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첨단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전북이 첨단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열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삼양사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투자로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삼양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가 총 3,550억 원에 달하며, 기 입주한 삼양이노켐(화학), 삼양화인테크놀로지(이온수지)와의 협력이 강화되어 우리나라 화학 및 이온교환수지 산업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군산부시장은 "군산이 새로운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투자가 지역 내 연관 산업 발전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져 기업들이 군산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석 익산부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이 익산의 첨단소재 산업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소재 산업을 비롯해 지역 내 산업 다각화와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2.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3.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4.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5.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1.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2.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3.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4.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5. 신보 대전스타트업지점, ㈜인세라솔루션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