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아 고의사고 내 합의금 뜯은 20대 재수생 검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스트레스 받아 고의사고 내 합의금 뜯은 20대 재수생 검거

대전둔산경찰서 20대 A씨 불구속 송치

  • 승인 2025-03-24 16:50
  • 수정 2025-03-24 18:30
  • 신문게재 2025-03-25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손목치기 2
A씨가 탄방동 일대 좁은 이면도로를 지나는 차량에 다가가 팔을 일부러 부딪히는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차량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팔을 부딪히는 수법으로 16차례 교통사고 합의금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서구 탄방동 일대 이면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내 16회 걸쳐 약 185만 원 상당의 합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재수생 신분인 A씨는 도로 양쪽으로 차량이 주차된 좁은 이면도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표적으로 삼았다. 보행자와 근접해 지날 수 밖에 없는 도로 환경을 이용했다. 지나가는 차량에 다가가 운전자 시야에 잘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 팔 부위를 사이드미러에 가져다 대는 수법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사고 후에는 재수생임을 내세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점을 내세웠다. 당황한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처리에 비해 부담이 적은 금액을 치료비 명목으로 제시하며 합의를 유도했고 교통사고라고 믿은 운전자를 속여 각각 적게는 5만 원, 많게는 40만 원의 합의금을 편취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그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사고를 내고 돈을 받으면, 성취감이 느껴졌다고 진술했다. 앞서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1월 또 다른 범행을 시도 중인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둔산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반복되는 교통사고 신고를 분석해 현장 탐문 수사 병행하며 조기에 피의자를 검거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라며 "앞으로도 서민 경제를 위협하고 심각한 보험사기 범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의사고를 근절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4.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5.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5.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