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등 대표 생선 가격 급등... 밥상 올리기 부담커진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고등어 등 대표 생선 가격 급등... 밥상 올리기 부담커진다

전국적 생산량 줄어들며 대전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
고등어 한 손 가격 8천원 넘어 1년 전보다 82% 상승
갈치도 소폭 올라... 3월 말 부터는 가격 안정 될 듯

  • 승인 2025-03-24 17:01
  • 신문게재 2025-03-2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생선1
밥상 단골 메뉴인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등 어종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밥상 수산물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대전 소비자 가격도 급등하며 고등어 한손(두 마리) 가격이 1년 전보다 82%나 급등한 8000원을 넘어섰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월 고등어 생산량은 5608톤으로 1월보다 72.5% 감소했다. 이는 2024년과 2020년부터 2024년 가격 중 최고·최소 가격을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각각 38.1%, 10.9% 감소한 수준이다.



2월 갈치 생산량도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줄어든 것이다. 오징어의 2월 생산량도 1월보다 91% 감소한 19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2.0%, 평년 대비 91.3%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생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대전 밥상 물가에도 국민 대표 생선 올리기가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의 고등어 한 손(두 마리·국산 염장) 가격은 24일 기준 8290원으로, 1년 전(4546원)보다 82.36%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가격인 3799원보다는 두 배가 넘는 118.22%나 급등한 수준이다. 고등어(대·1마리) 신선냉장의 경우엔 24일 기준 4666원으로, 1년 전(3824원)보다 21.94% 상승했다.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영향 등에 따라 고등어 생산량이 줄다 보니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갈치도 소폭 인상됐다. 갈치(대·냉동) 1마리의 대전 소매가는 24일 1만 300원으로, 1년 전(9605원) 7.24% 인상됐다. 오징어는 마른오징어(10마리)가 크게 올랐다. 마른오징어 가격은 24일 기준 8만 5550원으로, 1년 전(7만 569원)보다 21.23% 올랐고, 평년(6만 5100원)보다는 31.4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민 대표 생선 가격이 인상됐으나, 이달 어황 개선에 따라 점차 가격은 안정세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수산인의 날 기념 수산물 할인행사와 26일부터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하며 가격 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5. [문화人칼럼] 쵸코
  1.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2.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