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재지정 후 대전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토허제 재지정 후 대전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업계 분위기나 문의 늘어" 훈풍 기대 의견
부동산 시장 위축에 "큰 영향 없어" 반응도
매매가격 '바닥' 인식에 반등 기대감도 속속

  • 승인 2025-03-25 16:51
  • 신문게재 2025-03-26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후 대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서울에 쏠렸던 부동산 문의나 계약이 줄어들면서 지역으로 관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나오면서다.

다만, '수도권 쏠림 현상' 이 심화한 상황에서 지역 부동산이 반등 조짐이 나타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집값 이상 급등으로 정부가 토허제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로 확대 시행한 24일 이후에 부동산 시장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서구 만년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매매 문의가 소폭 늘었다. 매물이 얼마나 나오고 있는지, 부동산 분위기와 재건축 등을 묻는 전화가 속속 오고 있다는 게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구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울에서 문의가 오면서 어느 정도 저점인지, 거래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묻는 전화가 오전에 2~3건 정도 왔다"며 "토허제 여파라고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문의는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토허제 재지정에도 큰 변화가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구 월평동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월평동이 실소유자가 많이 찾는 곳이어서 토지거래허가제와 큰 연관성은 없는 듯하다"며 "다만, 경제가 어려워 상가 공실률이 늘고 매매도 전과 같지 않아 그 여파가 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공인중개사 대표는 "이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까지 이뤄지면서 시장이 어수선한 상태"라며 "더군다나 서울은 다른 세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많아 어떻게 안정화가 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강남3구와 용산구에 대한 거래나 문의가 줄어든 만큼, 이에 따른 반등 기대도 있다. 이미 대전 부동산 가격이 '저점'이란 인식이 작용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부동산을 방문한 시민 고 모(33) 씨는 "왠지 지금 아니면 가격이 더 오를 거 같아 신혼집을 무리해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구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이번 토허제 재지정으로 서울 규제가 다시 생겼다는 점에서 지역에선 반등에 대한 기회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규제 전에도 도안은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았다. 규제를 떠나 결국 오를 곳은 어느 수준이 되면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2. 신문 지면으로 본 60년 전 대전의 한가위 풍경! "급증한 귀성객, 물가 걱정 속에서도 타오른 영화와 온정의 물결"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5.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1. 천안시 성거읍 주민자치회, '천흥사지 역사·문화유산 사진전' 개최
  2.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3.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5. 천안법원, 골프채 판매사기 혐의 '징역 1년'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