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사노조, 현장체험 학습 안전 강화 모색

  • 정치/행정
  • 세종

세종교사노조, 현장체험 학습 안전 강화 모색

설문 결과 교사 99.5%, 안전 확보 불가능하다고 응답
세종시교육청, 교원단체 제안 적극 검토
현장체험학습, 교사의 자율적 판단 강조
안전사고 시 법적 지원 확대 촉구

  • 승인 2025-03-25 17:3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교사노조
세종교사노조 로고. 사진=노조 제공.
세종교사노조는 2025년 3월 25일 세종시교육청에서 현장체험 학습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교사와 학생의 안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종교사노조의 긴급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교원 단체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모색했다.



세종교사노조는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세종시 교사 2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9.5%가 현장체험학습 운영 시 안전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77.4%는 교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교사들의 불안감과 교육공동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교사노조는 세종시교육청에 ▲현장체험학습 진행에 대한 입장 ▲개별학교의 추진 상황 ▲기본 지침 재안내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김미나 집행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며, 진행 여부는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적 판단에 달려 있음을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교사노조는 ▲현장체험학습 운영 길라잡이 매뉴얼 재검토 ▲융통성 있는 예산 편성 지침 마련 ▲안전사고 발생 시 교사의 법적 방어 및 소송 지원 확대 ▲교사 업무 경감을 통한 안전 최우선 보장 ▲보조인력 배치 및 학생안전관리 조례 제개정 등을 제안했다.

김예지 위원장은 "현재 법적 안전장치 없이 교사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시스템으로는 현장체험학습을 강행할 수 없다"며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단체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신속하게 추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교사노조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에 따른 추진과 인솔 교사에 대한 실질적인 제도적 조치 마련에 중점을 두고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2.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3.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4.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5.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1. ‘선배님들 수능 대박’
  2.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3. 이장우 시장 "지방재정 부담 사전협의 및 예타제도 개선 필요"
  4.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5. 대전교육청 2026년 예산 2조 9141억 원 편성… 2025년比 1170억 원 증가

헤드라인 뉴스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는 독서가 어렵게, 수학은 공통·선택 모두 까다로운 문항이 배치되면서 수험생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이 포함돼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독서는 지문 난도가 높았던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됐다. 법 해석·담보 기능을 다룬 사회 지문은 개념 추론 과정이 복잡했고,..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