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게임 제작사,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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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게임 제작사,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

미디어워크, '스타 타이탄스'로 일본 시장 공략
두마루, '고트 서바이버'로 디펜스와 로그라이트 융합
하들소프트, 방치형 RPG '총검소녀 키우기'로 유저 소통
롱플레이스튜디오,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로 인디게임상 수상

  • 승인 2025-04-09 14:32
  • 수정 2025-04-09 15:32
  • 신문게재 2025-04-09 11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게임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게임을 제작하는 제작사와 게임 개발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3년 기준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매출액 중 모바일 부분 13조 6118억 원, PC게임은 5조 8888억 원에 달했다. 게임 허브 도시를 꿈꾸고 있는 대전 역시 50여개가 넘는 게임 제작사가 국내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세계의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메이드인 대전'의 게임은 어떤 게임들이 있고 국내외 인정 받고 있는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편집자주>

갤럭시
대전 게임 제작사 미디어워크의 대표 게임 '스타타이탄스 워 오브더 갤럭시'의 메인 화면 (대전게임콘텐츠협회 제공)
▲미디어워크=스타 타이탄스 워 오브더 갤럭시

미디어워크는 대전 소재 게임 기업 중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장 활발한 기업이다. 2020년 세계 최초의 소프트볼 구단 경영 스포츠 캐주얼 게임을 출시해 구글 피처드에 선정되었으며 2023년 '더 레전드 오브 쉐도우: 마스크 오브 포스'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일본 트로제 퍼블리셔와 함께 글로벌 출시해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스타쉽배틀, 썰매 챔피언을 연달아 출시해 1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미디어워크는 2025년 첫 작품으로 우주 전략 4X 게임 '스타 타이탄스: 워 오브 더 갤럭시(Star Titans: War of the Galaxy)'를 출시했다. 4X 게임이란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섬멸(exterminate)의 4X 요소를 가진 게임을 말하는 것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매뉴얼 된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플레이어는 방대한 우주를 탐험하며 자원을 수집하고 새로운 행성을 발견해 정복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타 타이탄스'의 흥미진진한 시나리오는 전문 웹툰 작가들이 그려낸 65컷의 웹툰 스토리로 펼쳐진다. 80여 종의 다양한 모듈을 통해 함선을 강화하고, 64종의 외형 부품을 활용해 함선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고트서바이버
대전 게임 제작사 두마루의 대표 게임 '고트서바이버'의 타이틀 이미지 (대전게임콘텐츠협회 제공)
▲두마루=고트서바이버

두마루는 2024년 대전에서 창업한 신생기업이다. '재미있는 게임 개발'과 '모범적인 경영'을 기업 모토로 '고트 서머너 키우기'라는 게임을 출시하면서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마루가 올해 처음 출시한 '고트 서바이버'는 귀여운 캐릭터를 바탕으로 디펜스와 액션 로그라이트 장르를 융합한 온라인 게임으로 정통 탄막 회피 액션 로그라이트의 감성과 디펜스의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들을 처치하며 마법진을 점령하고 일정 시간을 버티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생존게임 특성상 다양한 스킬 조합을 통해 최적의 전투 방식을 찾아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스테이지 곳곳에 존재하는 마법진 위에 올라 일정 시간 동안 버텨야만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다.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적들,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보스를 극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게임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총검소녀키우기
대전 게 임제작사 하들소프트의 대표 게임 '총검소녀키우기'의 메인 화면(대전게임콘텐츠협회 제공)
▲하들소프트=총검소녀키우기

대전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사 하들소프트는 2023년 '총검소녀 키우기'라는 게임을 출시해 꾸준한 업데이트로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휴대폰에서 게임을 켜두기만 해도 캐릭터가 알아서 사냥하는 방치형 RPG 방식으로 직접 게임자가 플레이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레벨이 올라가 있는 점이 매력이다.

게임 메뉴얼은 매우 간단하다. 몬스터를 해치우기 위한 업그레이드 탭들이 하단에 모여 있어 유저들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미션은 장비, 스킬, 모험, 소환 등의 탭을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숙제였지만, 보상으로 보석과 골드를 얻을 수 있어 미션을 깨는 재미가 쏠쏠하다. 골드는 소녀의 공격력과 생명력, 치명타를 높이는 데 사용되며, 보석은 무기와 장비를 소환해 보스를 잡는 데 도움을 준다.

터미너스
대전 게임 제작사 롱플레이스튜디오의 대표 게임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의 메인 이미지 (대전게임콘텐츠협회 제공)
▲롱플레이스튜디오=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

롱플레이스튜디오의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은 소설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2024년에 출시된 게임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인류를 장악하고 소수의 생존자 중 한 명인 플레이어가 생존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종착역(최종 목적지)까지 살아남아 도착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도시 전체가 무작위로 생성된다. 도시에는 150개 이상의 다양한 장소가 있고 플레이어는 생존을 도와줄 수백 가지의 아이템을 결합해 좀비와 싸워야 한다. 게임마다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플레이어가 게임 전략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좌우된다.

터미너스 좀비 생존자들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세밀한 구성으로 2023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에서 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이달의 우수게임,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은 게임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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