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21대 대선 전남 미래발전 공약 건의

  • 전국
  • 광주/호남

전남도, 제21대 대선 전남 미래발전 공약 건의

국립의대 설립·석유화학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호남권 초광역 협력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

  • 승인 2025-04-08 10:3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중도주재기자
윤진호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이 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정진 기자


윤진호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이 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발맞춰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건의할 전남 미래발전 공약과제 75건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전남연구원, 각계 전문가 등과 함께 국가정책 반영을 위한 '전남 미래발전 중대형 프로젝트' 과제 발굴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대통령 탄핵이 결정됨에 따라 이를 조기 대선 공약으로 전환했다.

전라남도가 제시한 대선 공약과제는 미래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지역공약에 반영시킬 '핵심과제 20건'을 비롯해, 지역현안과 연계한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 국가 차원의 국정과제로 전국화할 필요가 있는 '제도개선 및 국정제안 과제 20건' 등 총 75건이다.



먼저 주요 핵심공약으로는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및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및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 등 전남 미래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프로젝트와 초광역 SOC, 농어업, 관광·문화 등 분야를 망라한 최우선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난 3월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협약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를 위한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확보', 초광역 SOC 사업인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세종), 서해안철도(군산~목포)' 등이 호남권 초광역 협력의 선도모델 사업으로 제시되었다.

20대 핵심과제 외에도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의 의견을 모아 지역발전을 견인할 사업들을 신성장동력, 핵심 SOC, 미래농어업, 관광·문화·휴양, 인구·복지 등 5개 분야별로 발굴,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을 별도로 제시했다.

신성장동력 분야에는 ▲미래항공모빌리티 연계 남부권 초광역 항공 인프라 구축 ▲글로벌 해저 환경 전력계통 개발 솔라시도 AI 자율제조 실증 허브 조성 등 9개 과제가 있으며 SOC 분야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국가관리 지원 ▲스마트 통합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 ▲지방도 연륙·연도교(해상교량) 국비 지원 등 5개 과제가 제시됐다.

미래농어업 분야는 ▲K-wine(전통주) 산업 클러스터 조성 ▲해양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스마트 농업 인프라 확충 등 7개 과제이다.

관광·문화·휴양 분야는 ▲국가대표 제2선수촌 건립 ▲ 2031 국제 정원박람회 개최 ▲국립 고흥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등 8개 과제가 포함됐으며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복지 분야는 청년 특화구역 조성 ▲외국인 특화지역 조성 ▲국립청소년디딤센터 전남센터 건립 등 6개 과제이다.

특히, 전라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반드시 국가 차원의 국정 과제로 반영해야 할 정책공약으로 ▲국가 출생기본수당 신설 ▲농어민 공익수당 국가 정책화 ▲인구소멸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 ▲전남형 만원주택 전국 확대 ▲비수도권 지역 벤처기업 육성지원 특례 강화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산지 쌀값 안정화 ▲농업소득안정을 위한 기금 및 직불금 10조원 확대 등 제도개선 및 국정제안 과제 20건도 마련해 발표했다.

윤진호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과 여건을 토대로 AI 등 급변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전남발전에 꼭 필요한 중대형 프로젝트를 균형있게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를 상대로 공약과제를 건의하고, 대선공약으로 최종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4.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5.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1.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2.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3.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4.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5.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헤드라인 뉴스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최근 5년간 충청권 국립대학에서 타 대학·기관 등으로 이직한 교수 절반 이상이 이공·자연계열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해외로 떠나는 수도권 대학교수들이 늘면서 비수도권 대학교수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연쇄 이탈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서 지역별 국가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우수교원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이다. 9일 국회 교육위 서지영 의원실이 최근 발표한 '전국 국립대 교수 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5월) 충남대·충북대 등 전국 지방거점국립대 9곳에서 이직한 교수는 3..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대전의 한 전통시장 공중화장실. 문을 열자 바닥에 흩어진 휴지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몇몇 변기 칸은 이물질로 막혀 사용할 수 없었고, 비누통은 텅 비어 있었다. 휴지통이 없으니 누군가는 사용한 휴지를 변기 뒤편에 숨겨두고 갔다. 무심코 남긴 흔적은 청소 노동자에게는 전쟁 같은 하루를, 다른 이용자에게는 불쾌한 경험을 남긴다. 사회 전반의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달리, 공중화장실만큼은 여전히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9일 중도일보는 대전의 한 전통시장과 천변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청소 관리자를 현장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