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정 충실" 6.3 대선 불출마… 이제는 '이장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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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정 충실" 6.3 대선 불출마… 이제는 '이장우'의 시간?

김태흠 "충남도전에만 충실하겠다" 불출마 선언
이제 남은 건 이장우, 충청 대표 주자로 나설까
"대전발전 생각해 결정할 것" 이장우의 선택은?

  • 승인 2025-04-10 16:45
  • 수정 2025-04-10 16:58
  • 신문게재 2025-04-11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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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이성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며 6·3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 시장이 충청의 대권 주자로 혼자 남은 상황에서 과연 지역을 대표해 대선링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시장은 "열흘만 더 고민하겠다"며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그는 충청 보수진영의 대표 잠룡으로 꼽히며 대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지사는 "제거 주어진 수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선 출마가 정치력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했다"고 불출마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선 조언을 건넸다. 김 지사는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며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관심은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쏠리고 있다. 이 시장은 김 지사와 함께 충청의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며 조기 대선이 열릴 시 "충청 주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김 지사가 불출마할 경우 자신이 대선 레이스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쳐 이 시장이 어떤 결심을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시장은 고민의 시간을 '열흘'로 제시했다. 앞서 그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많은 의견을 청취해 열흘 안에 확답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10일에는 중도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심사 숙고해 결정하겠다. 대전발전에 어떤 결정이 도움되는지 생각하겠다"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회동 불발에 대해선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제갈공명과 사마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제갈공명은 천하통일을 선언하며 난세에 뛰어든 인물이고 사마의는 3명의 주군을 모시면서 천하통일을 이룬 사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이 14~15일만큼 적어도 이번 주말 사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서류 심사를 거쳐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의 반응은 엇갈린다. 보수진영에선 이 시장이 충청의 위상 강화와 지역결집을 위해 대권링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오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론 자격이 없다거나, 시정에 전념할 때라는 비판적 의견이 주를 이룬다.

송익준·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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