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국방기술로 무장한 K-방산, 현주소와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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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국방기술로 무장한 K-방산, 현주소와 미래는?

대전상의 '제248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 개최
박종승 한국항공대학교 석좌교수 초청 특강 진행
낮은 국방예산에도 불구 '패스트 팔로워 전략' 성공
현무-5 등 첨단국방기술로 北 위협 사전차단 효과

  • 승인 2025-04-10 16:33
  • 수정 2025-04-11 08:59
  • 신문게재 2025-04-11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최근 K-방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의 관세전쟁에서 무풍지대로 꼽히는 분야인 데다, 유력 대선주자가 국가 주도 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부터다. 이에 지역 경제인들과 우리나라 K-방산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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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오전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열린 '제248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는 13일 오전 7시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제248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전상의가 주관하고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이 후원하는 세미나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등 주요 내·외빈 및 지역 기업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태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K-방산은 지난 90년 동안 놀라운 기술발전을 거듭해 왔다"면서 "오늘 우리가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첨단 K-방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될텐데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에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로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라면서 "지역 기업인들이 이 같은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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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승 한국항공대학교 석좌교수(전 국방과학연구소장)가 13일 대전 유성 호텔ICC에서 열린 '제248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K-방산의 현황과 미래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이어 열린 본 행사에서는 박종승 한국항공대학교 석좌교수(전 국방과학연구소장)가 강연자로 나서 'K-방산의 현황과 미래산업'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종승 교수는 "우리나라의 1년 국방예산이 65조원인데,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대선공약으로 K-방산을 내세울 만큼 뜨거운 산업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산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 교수는 "미국은 해마다 1260조원의 국방비를 투입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1년 전체 예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천문학적인 국방 예산을 쓰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접근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16년간 5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에어본레이저(ABL)', 15년간 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레일건' 등 퍼스트무버 미국의 실패 사례를 제시한 뒤 "우리나라는 '페스티스트 팔로워(Fastest Follower)' 전략으로 K-방산을 융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첨단무기는 그 나라의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전쟁의 양상을 뒤바꾸기도 한다"면서 "당시로선 첨단무기였던 대포의 등장으로 1453년 오스만투르크가 비잔티움 제국을 정복했고, 무인기의 등장은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계기가 됐다"며 첨단 국방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종승 교수는 "첨단무기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진 국방력을 널리 알려 북한 등 주변국들이 얕볼 수 없게 만드는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지대지 탄도 미사일 '현무-5'를 사례로 들며 "대량응징보복 수단인 현무-5는 첨단국방기술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가 됐고, 실제 북한이 오물풍선을 멈추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K-방산의 위력을 알리고, 현지 국영기업과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K-방산산업을 언급한 뒤 "지역 중소기업들이 방산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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