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일주일만에 관저 퇴거… 대국민 사과 없이 사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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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일주일만에 관저 퇴거… 대국민 사과 없이 사저행

2022년 11월 7일 입주 후 886일만에 서초동 사저 복귀
관저 입구에서 일부 지지자와 악수·포옹한 후 떠나
입장문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 승인 2025-04-11 17:36
  • 수정 2025-04-11 17:4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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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일주일이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다.

2022년 11월 7일 한남동 관저 입주 후 886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전후 관저로 찾아온 대통령실 참모들과 인사한 후 차량에 올라 관저 정문으로 이동했다.

관저 정문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걸어 나와 기다리던 지지자 중에서 사전에 선별된 일부 청년들과 악수와 포옹을 한 후 다시 차량에 올라 사저로 향했다.



10여 분만에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주상복합)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서 인사하고 악수했고, 동행한 김건희 여사도 마중 나온 지지자들에게 악수와 인사로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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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11일 서울 서초구 사저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며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했다.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을 만났다"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도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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