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발굴, 함정과 해자 등 방어시설 확인

  • 전국
  • 홍성군

홍주읍성 발굴, 함정과 해자 등 방어시설 확인

홍성군, 홍주읍성 동남측 성곽 발굴조사 통해 조선시대 함정과 고려시대 해자 등 유구 다수 발견

  • 승인 2025-04-15 10:08
  • 수정 2025-04-15 15:26
  • 신문게재 2025-04-16 14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홍성군 홍주읍성 발굴조사단은 15일 살상용 방어시설 함정 및 해자를 발견했다.
홍성군이 홍주읍성 동남측 성곽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함정과 해자 등 과거 방어시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홍성읍 오관리 113-9 일원에서 2024년 4월부터 진행됐다.

발굴 결과, 홍주읍성 내에서 기존에 발견된 것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다수의 함정과 치성으로 추정되는 말뚝 지정 대지 조성 흔적이 발견됐으며, 고려시대 해자도 함께 발굴돼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함정은 땅에 구덩이를 파고 뾰족한 나무를 설치하여 적을 살상하는 방어 시설이며, 해자는 성 밖을 둘러 파서 물을 채워 적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함정은 조선시대 성곽 방어시설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첫 사례인 전남 강진의 전라병영성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이는 홍주읍성의 구조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홍주읍성 복원 및 정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협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앞으로 홍주읍성 복원 및 정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주읍성에서는 2022년부터 멸실된 성곽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미 고려시대 토성 기저부의 석렬과 조선시대 석축성의 체성 양상, 축조 방식, 그리고 목익이 보존된 함정 등이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홍성군은 멸실 성곽 복원 및 정비와 더불어, 복원될 성곽과 홍주천년문화체험관의 경관 확보를 위한 수변 공간 조성, 조양문 주변 여가 및 휴식 공간을 위한 조양공원 조성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지킨 참전영웅들…어린이 위로공연에 '눈물'
  2.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3.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4.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1.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2.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3.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4.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5.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