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약 8,900명의 소아·청소년을 두고 있으며, 소아과개설은 단순히 하나의 의료시설이 추가된 것이 아니다. 이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향상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더 나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군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그동안 예산군은 아이들을 위한 정책에 꾸준히 힘써왔고, 충청남도 내에서 출산율 1위를 기록하는 극적인 성과도 이루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2017년 이후 소아청소년과가 없어지면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다. 예산군의 아동은 급작스러운 질병이나 응급 상황에서 천안, 아산, 홍성, 심지어 세종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현실은 부모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겼고, 이 문제는 군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고충이었다.
예산군은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개선하고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 데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결혼축하금, 다자녀·청년 가구 주택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으며, 그 일환으로 예산종합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했다. 소아청소년과 개설을 위해 예산군은 예산종합병원과 협력하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필요한 인력을 충원했다.
소아청소년과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며, 영유아 검진은 문진표 작성 후 예약 없이 진행된다.
이번 소아청소년과 개설은 예산군이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사회의 필요를 반영한 결정이었다. 예산군에서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본 기자에게도 소아과개설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이제 부모들은 더 이상 아이의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예산군 내에서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예산군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연선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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