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대전 농산물은 안정세지만, 축산은 계란·한우 등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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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대전 농산물은 안정세지만, 축산은 계란·한우 등 강세

대전 사과와 배 등 농산물 가격 안정세로 전환됐으나
한우와 계란 등은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가격 인상
수산물은 정부 지원에도 고등어와 수입조기는 비싸

  • 승인 2026-02-08 12:08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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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무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한우와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6일 기준 대전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993원으로, 1년 전(4863원)보다 2.67%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무 가격도 한 개에 1885원으로, 1년 전(2754원)보다는 31.55% 내렸고, 평년(1806원)에 비해선 4.37%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2025년 한때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배추와 무는 지난해보다 안정됐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차례상 필수 품목인 사과와 배는 지난해와 달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는 2만 8700원으로, 1년 전(3만 5983원)보다 20.24% 내렸고, 평년(2만 8857원)보다 0.54% 저렴했다. 배(신고·상품) 10개 대전 소매가도 3만 6833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38.02%, 8.86% 쌌다.

다만, 지역 축산물 가격은 강세다. 최근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면서 설을 앞두고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전 한우 등심 1등급 소매가는 7일 기준 100g당 1만 1062원으로, 1년 전(9496원)보다 16.4%, 평년가격(9847원)보다는 12.3% 각각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100g에 2625원으로, 1년 전(2411원)보다 8.8%, 평년(2378원)보다는 10.3% 각각 인상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대전 닭고기 가격은 7일 기준 5091원으로, 1년 전(4678원)보다 8.8% 인상됐고, 평년(5246원)보다는 2.9% 하락했다. 대전 계란 가격은 10구에 3758원으로, 평년가격인 4423원보다는 17.6% 비싸졌다. 살처분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수급난을 우려한 유통업계의 물량 확보 경쟁이 산지 가격을 밀어 올린 영향이 작용했다.

대전 수산물 가격은 정부의 비축 물량 공급과 할인 지원에 힘입어 전년보다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지만, 고등어와 수입조기(부세)는 값이 높았다. 대전 고등어(국산 염장·중품)는 한 손에 7600원으로, 1년 전(8130원)보다 6.52% 내렸지만 평년(4164원)에 비하면 82.52%나 비싼 수준이다. 국내 소비가 많은 중·대형 고등어의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노르웨이의 고등어 조업 제한으로 수입량까지 감소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참조기(냉동·중품)는 한 마리에 1727원으로, 1년 전(2406원)보다 28.2% 내렸고, 평년(1719원)에 비해선 0.47% 소폭 올랐다. 참조기 어획 부진으로 인해 최근 차례상에 많이 오르는 수입조기는 한 마리에 4660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28.02%, 27.9% 높았다.

명태(원양수입 통합·냉동)는 한 마리에 3317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11.2%, 4.1% 내렸다. 갈치와 오징어 가격은 갈치(국산·냉장)는 한 마리에 2만 2500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18.42% 내렸으며, 오징어(연근해·냉장)는 한 마리에 6950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 17.36%, 9.81% 하락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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