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부보훈지청, 개청 이래 수년간 비공개 행정 '비난'

  • 전국
  • 천안시

충남동부보훈지청, 개청 이래 수년간 비공개 행정 '비난'

- 2017~2025년 공개된 자료 단 2건
- 상위기관인 국가보훈부 지침도 지키지 않고 있어
- 타 보훈지청 대비 정보 비대칭 심각

  • 승인 2025-04-22 13:02
  • 수정 2025-04-25 08:44
  • 신문게재 2025-04-23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충남동부보훈지청이 비공개 행정을 수년간 벌이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2일 충남동부보훈지청에 따르면 나라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 등 천안·아산·공주·세종지역 4만여명의 보훈 가족을 위해 2017년 천안시에 개청했다.



하지만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국가계약법상 공개대상 정보, 교육지원대상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학교 명단, 관내 지자체별 참전명예수당 현황, 보훈 행사 프로그램 목록 등 공개주기를 설정해 사전정보공표를 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지침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충남동부보훈지청 사전공개목록에는 2017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거의 게시물밖에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자료 또한 작성일 2024년 2월 13일 올라온 '2023년 계약체결내역'과 '1월 충남동부보훈지청장 주요 일정' 단 2건으로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보훈지청이 국가보훈부 정보공개 운영지침에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셈이다.

운영 지침상 보훈지청의 정보공개책임관은 보훈과장이며, 주요정책의 추진과정에서 생산되는 정보, 국민의 행정 감시를 위해 필요한 정보 등은 구체적 범위와 주기 또는 시기를 미리 정해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전지방청 소속 대전지방보훈청, 충남서부보훈지청, 충북남부보훈지청, 충북북부보훈지청 등 충청권 지청들은 제공해야 되는 정보 최신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더욱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관내 보훈가족 뿐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등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비난 여론마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동부보훈지청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사전에 알리는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동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언제부터 작업이 되지 않은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1.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2.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3.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4.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5.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