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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29일 수동 조작 없이 주행되는 자율 주행 이앙기를 타고 두 손을 놓은 채 시연해 보이고 있다. |
경북 포항시는 29일 신광면 들녘에서 '스마트 모내기 시연회'를 갖고 자율주행 이앙기와 드론 방제 등 최신 농업 기술을 선보였다.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시연회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과 (사)한국쌀전업농 회원, 농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GPS 기반의 자율주행 이앙기가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
이앙기는 작업자의 조작 없이도 직선 주행은 물론 자동 방향 전환 기능까지 갖춰 정밀하고 효율적인 모내기가 가능했다.
모를 심는 깊이와 간격 또한 자동 조절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드론을 활용한 약제 방제 기술도 시연됐다.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 비행하며 약제를 정확하게 살포할 수 있었다. 1000평 기준 10분 이내 작업을 마무리 했다.
한 농업인은 "일손 부족이 큰 고민이었다"며 "자율주행 이앙기와 드론이 잘 보급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상길 부시장은 "앞으로도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약 5340ha의 논에서 3만7000t의 쌀 생산을 전망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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