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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자 의원이 천안시티FC가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당부하고 있다. |
1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길자 의원은 제279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천안시티FC가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유소년 육성 지원, 후원금 유치 등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08년 시민구단으로 출발해 2014년부터 출연기관으로 성장한 천안시티FC는 2020년 23억원, 2021년 27억원, 2022년 44억5000만원, 2023년 65억원, 2024년 70억원, 2025년 80억원 등 혈세로 거액의 출연금이 투입되는 만큼, 시민 중심의 책임 있는 운영이 강조되고 있다.
김길자 의원은 "천안시티FC는 2024년 신규 영입 10명, 이적 및 임대 계약 해지 11명, 2025년 신규 영입 19명, 이전 및 임대 계약 해지 15명 등 잦은 선수교체는 팀워크가 생명인 프로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라며 "계획적인 선수 운영 관리 없이 막연한 K리그1 승격은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천안문화재단은 문화예술로 시민이 행복한 천안, 천안청소년재단은 청소년의 행복과 성장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천안시티FC는 좋은 경기력으로 K리그1 승격 등을 통한 관중의 흥미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U-12, 15, 18 등 유소년 시스템을 통한 선수 육성과 프로 전향이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수 전용 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예산이 최우선 배정되도록 검토하길 바란다"며 "사무국 내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후원금 유치를 독려하고, K-컬처박람회, 흥타령춤축제 등 관내 대형 행사 기간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이 없으면 지역 밀착 활동인 사인회를 열면 시민들의 관심은 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구단이기에 구체적인 중장기계획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며 "성적 향상, 선수 개개인의 기량 등은 단장이나 감독의 역할이고, 이러한 운영 부분에서 적절하게 출연금이 사용되는지 정확히 구분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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