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각원사의 후원 등으로 이뤄졌으며 거리 노숙인들에게 다가올 무더위를 날려줄 연꽃 부채와 다양한 먹거리, 생필품 등이 담긴 키트를 나눠줬다.
이 자리에서 각원사 대원 주지승은 "부처님의 가피는 남녀노소,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를 가리지 않는다"며 "현생에 자비행을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복을 짓는 일”이라며 “그 복은 나뿐만이 아닌 우리 가족,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기2569 부처님오신날 표어인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처럼 오늘 하루만이라도 우리의 세상이 평안하고 다른 이들을 위한 자비행을 통해 내 마음에 자비를 함께 전하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서봉수 원장은 "천안희망쉼터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충남 유일한 노숙인 시설인 만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나누고 싶었다”며 “진흙과 흙탕물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지금 거리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들도 다시 아름답게 피어났으면 좋겠다" 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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