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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세종지부가 3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앞 광장에서 교권 침해에 나선 윤지성 교육안전위원장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그는 3월 12일 아이들과 함께한 역사 수업 시간에 'XX' 단어 등이 섞인 자극적 욕설을 했다는 지역 사회 일각의 주장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윤지성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 등은 감사 청구에 나섰고, 세종시 감사관실은 사실 확인 조사에 나섰다.
5월 16일 전교조 세종지부에 따르면 조사 결과는 앞선 5월 13일 내부 공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은 교사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모아졌다.
전교조는 "대통령을 동물에 비유하거나 무조건 탄핵을 주장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왜곡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시작됐고, 이로 인해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의 성급한 민원 대응에 대한 자성도 요구했다.
교사 A 씨는 "학생이 수업 내용을 가정에서 대화로 나누는 것은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란 말로 이번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학교 교육의 자발성을 보장하고 정치권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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