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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
본선 첫 주말 후보가 직접 충청권을 찾아 지역공약을 발표하는가 하면 청년 세대와 소통하고 중도확장을 위한 인사 영입 등 치열한 백병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과 초선 광역단체장을 역임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을 중앙선대위에 영입했다.
충청권에선 보기 드물게 국정과 지방행정을 동시에 경험했고 자유선진당 등 보수 정당에 몸을 담았던 권 전 시장을 영입한 것은 이 후보의 중도확장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종 득표율 50% 이상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하는 이 후보 입장에선 중도층 표심 흡수와 캐스팅 보터 지역인 충청권 승리가 최대 관건이기 때문이다.
권 전 시장은 지난 16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 시장 재직 시절 '경청'을 시정 철학으로 삼았는데 이재명 후보도 전국을 돌며 '경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 먹거리와 살거리에 대한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킬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충청권을 직접 찾아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16일 천안 세종 대전 청주 등 금강벨트 요충지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특히 12일 이어 나흘 만에 대전을 재방문한 자리에선 "세계적인 연구 중심만이 아니라 창업 중심 도시가 되도록 확실히 밀겠다"며 "청년 창업이 성공 궤도에 오를 때까지 세금 감면 등 전방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회 세종 완전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교통인프라 확충 공약으론 세종~대전~오송~청주를 연결하는 시속 180km의 CTX 고속철도를 구축을 내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중원의 청년 세대와 소통에 주력했다. 지난 1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학식먹자' 이벤트를 했다.
충남 최대 도시 천안 중앙시장을 찾아 도보 유세를 하면서 시민들과 직접 스킨십을 했고 충남도청에선 기자회견도 가졌다.
금강벨트 강행군에서 이준석 후보는 3당 후보 중 가장 젊은 40세에 불과한 강점을 십분 활용해 MZ 표심을 정조준한 것이다.
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힘의 각종 내홍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감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자신이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표 지역공약에 대해 그는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통합 건설해 협치를 이루겠다"며 "충청권을 메가시티로 만드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약속했다.
강제일·최화진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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