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울동 '평생교육원' 준공...11월 정식 개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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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산울동 '평생교육원' 준공...11월 정식 개원 예고

행복청-시교육청, 15일 완공 절차 이어 21일 기관장 홥동 점검 진행
모든 시민의 열린 배움터 기대 ...미래형 직업교육과 시민참여형 학습공간 결합
지하 1층~지상 3층별 세대 간 교류와 자연스런 만남 유도...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대비

  • 승인 2025-05-23 06:0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모든 시민의 열린 배움터, 행복도시 평생교육원 준공2
평생교육원 앞에서 김형렬 행복청장과 최교진 교육감 그리고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산울동 '평생교육원'이 5월 15일 완공과 함께 오는 11월 정식 개원으로 나아간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 이하 행복청)은 5월 21일 오후 세종시교육청 소속 평생교육원을 찾아 시설물 준공 후 이관을 위한 기관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행복청은 2020년 설계 착수, 2022년 12월 착공 흐름에서 교육청과 2번의 합동 점검을 가진 바 있다.

시교육청은 올 초 개원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련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개원 절차를 진행하며 인수 절차를 착실히 밟아왔다. 시설물 인수 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 장서 및 기자재 구축, 시범 운영 등 준비과정을 거치게 된다.

평생교육원이 문을 열면, 유아부터 노령층까지 전 세대가 누구나 자유롭게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래형 직업교육과 시민참여형 학습공간이 결합된 신개념 교육플랫폼이자 대한민국 평생교육지도의 새로운 이정표로도 주목받고 있다.



▲학교 밖 배움 광장으로...전 생애 학습 수요 확대에 응답=4차 산업혁명이란 기술 격변기 아래 기대 수명 연장과 고령화는 전 생애 학습을 필수적 과정으로 유도하고 있다. '한번 배워 평생 쓰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평생 배우며 지식과 기술을 갱신하는 시대'의 전환을 의미한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평균 39.3세)인 세종시가 직업이나 교양 교육, 시민참여 교육에 대한 수요 확대를 맞이하고 있는 건 당면한 현실이다. 아동과 청소년 교육에 대한 관심을 넘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뒷받침하는 평생학습 수요도 커지고 있다. 평생교육원은 이 같은 상황에 맞춰 다양한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과 학습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열린 배움과 소통, 안전 등 공간설계에 담긴 공공건축물의 철학=평생교육원은 총사업비 약 489억 원을 들여 1만㎡ 부지에 연면적 1만 3645㎡,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북카페와 메이커창작실, 미디어실, 디자인실, 요리실습실, 강의실 등 학습공간은 1층 '정보탐색 및 교류', 2층 '강의 교육', 3층 '실습과 체험'을 주제로 수직 배치돼 마치 나무가 자라듯 지식이 쌓여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1층부터 3층까지 나선형으로 연결된 복도는 세대 간 교류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며,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물고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다양한 쉼터와 소모임실은 '열린 복합공간'으로서 단절이 아닌 소통과 연대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족열람실, 어린이열람실, 청소년열람실 등 세대별 맞춤형 공간은 물론, 전 연령대가 함께 지식을 배우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어울림마당이 각종 전시 및 발표회, 서가 컬렉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의 무대로 기능하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설계도 눈에 띈다. 고성능 공조기를 통해 위생과 환기를 강화하고, 동선을 고려한 비접촉식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등 감염병 예방설비를 적극 도입해 향후 또 다른 유사 상황에서도 안전한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평생교육원은 시민 누구나가 언제 어느 때든 원하는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시설 확충을 통해 행복도시 세종이 명실상부한 교육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평생교육원은 학교와 마을,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배움터로서 평생학습의 가치가 실현되는 대표 공간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에 대비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시민이 교육의 주체로 함께하는 평생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생교육원은 앞서 개원한 진로교육원(보람동)과 설계가 진행 중인 과학문화센터(합강동)와 함께 행복도시의 전 생애 교육 지원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는 정주여건 안정화와 교육 중심 자족도시 도약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모든 시민의 열린 배움터, 행복도시 평생교육원 준공1
준공 후 합동 점검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둘러보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과 김형렬 행복청장. 사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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