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베드로지파 신도들 "신앙 안에서 소중한 또 하나의 가족 만들어”

  • 전국
  • 광주/호남

신천지 베드로지파 신도들 "신앙 안에서 소중한 또 하나의 가족 만들어”

  • 승인 2025-05-23 13:1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신천지
신천지 광주교회 성도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신천지 베드로지파 제공
5월은 '가정의 달'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다. 이 뜻깊은 달을 맞아, 신앙 안에서 새로운 가족애를 만들어가고 있는 교회 성도들이 그동안 쉽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말씀으로 맺어진 믿음의 가족들에게 진심을 전한 사연이 공개됐다. 신앙 안에서 이들은 부모처럼 다정하게, 친구처럼 서로 의지해가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천지 광주교회에서 구역장으로 사역 중인 유혜영 씨는 "하루의 시작과 끝에 '힘내세요', '수고하셨어요'라는 문자나 전화로 응원과 힘을 주는 구역원에게 항상 고마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구역원 덕분에 구역 간에 사이가 한층 돈독해졌다고. 그래서 지금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앞장서 나누고, 직접 만든 간식을 함께 먹으며 단단한 정서적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 씨는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힘들었을 때 '구역장님을 지켜줄 테니 아프지 말고, 힘내라'는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줬다"며 "본인도 바쁠 텐데 오히려 나를 더 돕고 싶다고 얘기해줬을 때, 진정으로 가족과 같은 정을 느꼈다"고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반대로 또 다른 구역에서 구역원으로 소속돼 있는 김혜미 씨는 자신의 신앙을 회복시켜 준 구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몸이 좋지 않아 큰 수술을 하게 되면서 예배 참석이 힘들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다 보니 집중도 못 하고 신앙은 물론 삶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마다 김 씨의 구역장은 안부를 물어보며 건강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집으로 방문해 늘 그를 챙겨줬다.

그는 "아프다는 핑계로 아이처럼 힘들다고 투정 부리고, 짜증도 많이 내서 미안하다. 그런데도 한결같이 나를 걱정해 주고 챙겨줘서 정말 많이 감사하다"며 "내가 구역장님 같은 사람을 만난 것이 인복이 있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행복하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늘 곁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평신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박선례 씨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신앙생활에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는 남편과의 거리감과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남편과 함께 말씀을 전하는 교회 활동에 동행하게 됐다"며 "'그간 참 힘들었겠네. 미안했네'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짐이 덜어지고,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야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는 박 씨는 "교회에서 만들어준 활동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믿음도 좋아졌고, 부부 사이뿐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도 더욱 원만해졌다"며 행복감을 표했다.

아픈 자녀가 있어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권명자 씨는 자신을 교회로 이끌어준 구역장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당시 권 씨는 아픈 아들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일과 육아를 병행 중이었다.

퇴근 후에도 아들의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을 가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였던 권 씨는 그토록 좋아하는 말씀에도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본 권 씨의 구역장은 무려 10개월 동안 아들과 동행해 병원을 대신 다녀줬고, 권 씨는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이었으면 '말씀 배우는 일을 그만두라'고 했겠지만, 당시 나는 지친 삶 속에서 말씀을 배우는 한두 시간이 정말 해방감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아무 대가 없이, 내가 나의 삶과 행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내준 구역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도들의 사연과 관련해 유재욱 지파장은 "교회의 본질은 신앙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도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날 신약의 예언이 성취돼 나타난 실체를 보고 들은 목자의 증거를 따라, 하나님 안에서 영적으로 이어진 '가족'이다.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은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유 지파장은 "앞으로도 하나님 안에서 하나 돼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신천지예수교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세종시 산울동 '도심형주택 1·2단지 희망상가' 42호 공급
  3. [건강]고지혈증 젊은층 환자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4.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5. 대전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위한 ‘리-본 상담소’ 운영
  1. 대전 유성구 관평동 철거 공장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2.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성환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공모 조건부 선정 환영
  4. [인사] 행복청
  5.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5 임직원 워크숍' 성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