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시장상인회 "전통시장 폐지 즉각 철회"

  • 전국
  • 수도권

안산시민시장상인회 "전통시장 폐지 즉각 철회"

-상인회, “시민시장 부지매각 계획...즉각철회” 요구
-안산시, “상인회 불법 무단 점용...6월 행정 대집행” 예고

  • 승인 2025-05-25 10:37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안산시민시장,
안산시민시장상인회가 '시민시장 부지매각 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삼철)
안산시민시장상인회(집행위원장 김범철, 이하 상인회)가 25일 안산시의 원칙강행을 '즉각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인회는 전통시장 폐지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을 지키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며 "28년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을 대화로 해결하지 않고 행정의 무자비한 결정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김범철 위원장은 "안산시의 행정폭력으로 상인회 등록취소와 전통시장 폐쇄로 새벽부터 밤늦도록 지켜온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있다"며 "정당한 생존권을 주장했지만, 외침은 묵살됐고, 상인들에게는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10배 이상의 변상금 통지서와 수사의뢰서, 행정대집행 서류가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안산시 소상공인지원과 관계자는 "2024년 12월 31일 점포사용허가 만료됐으며 2025년 1월 24일 전통시장 인정 취소 및 상인회 등록 취소 등 행정 조치가 진행됐다"며 "현재 상인 53명이 점포를 불법으로 무단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는 점포 반납시까지 변상금을 지속적으로 부과하고 6월부터는 단수와 행정대집행(점포폐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대화는 상인회에서 거부했다"고 반박하며 "상인회와 일부 시민들이 주장하는 말들은 사실이 아니고 왜곡된 부분이 상당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안산시민시장은 '88서울 올림픽'에 앞서 도시미관을 위해 당시 시흥군 원곡리의 노점상 없애기 운동에 따라, 시가 수자원공사 땅 2만3000여㎡를 매입해 현 단원구 초지동에 424개소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3.3평씩 나눠 입점시키며 조성됐다.

현재, 안산시는 이 부지를 매각해 초지역세권 개발 재원을 확보하고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지난해 12월31일 2년씩 갱신하던 점포 허가를 만료하고 올해 1월24일 전통시장 인정 및 상인회 등록을 취소했다.


안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2.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3.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1.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2.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3.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4.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